1. 여행의 시작

몇년전부터 준비하고 엎어지고, 기대하고 실망하고를 반복하다, 
진짜 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출발 전 부터 많이 기대되는 가족여행이였다. 
인천공항에서 처음 박지인 인솔자님과 미팅한 순간부터 친철하시고 밝은 모습에 
이 여행이 아무문제 없이 잘 이뤄질것 같다는 믿음이 생겼던 것 같다. 

2. 이탈리아 (폼페이 - 이탈리아남부여행)

장렬하는 태양과 함께하는 여행의 시작. 
tv에서만 봤던 폼페이를 눈으로 직접보니, 그 오래전에 저런 시설들은 가꾼 마을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다. 
가이드님이 너무 그때 그 시간속에 있는것처럼 설명해주셔서 더 신기했던 것 같다.
그늘하나 없는 폼페이에서 일정 다음 너무너무 힐링이었던 이탈리아 남부여행! 
버스를 타고 가면서 보는 풍경은 정말. 이 말이 딱이였다. 눈이 호강한다! 
여행을 준비하기전부터 이탈리아 여행할때 꼭 하겠다고 생각햇던 리스트중에 하나인 젤라또먹기! 
특산물이 레몬 젤라또, 피스타치오 젤라또는 한국에서 먹은 젤라또는 젤라또가 아니구나 싶었다 ㅎ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젤라또는..... 좀 과장보태서 궁극의 맛이였다 
한국에서의 지친 마음들이 이탈리아 남부 바다들을 바라보면서 다 사라지는 느낌이였다.

3. 바티칸 / 로마

들어는 봤는가? 바티간 오픈런 !! ㅋㅋㅋㅋ 
맛집 오픈런은 들어봤어도. 유적지 오픈런은 신선(??)했다. 
새벽부터 줄 서 있었지만 가이드님이 바티칸에 대해서 긴 시간동안 세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입장하고 나서도 설명 덕분에 더 자세히 감상 할 수 있었다. 
콘클라베 영화보면서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 느끼게 되서 뭔가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미니벤 타고 다니면서 보는 로마유적지는 너무 웅장하고 대단했다. 물론 사람들 뒷통수를 감상하는건지 유적지를 감상하는건지 순간순간 헷갈리긴 했지만;;
가는곳마다 가이드님이 진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셔서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을수 있었던것 같다

4. 피렌체 베니스

피렌체에선 패키지 여행이라, 그냥 관광버스만 이용할 줄 알았는데, 대중교통도 경험해보고 이색적인 경험이였다. 
사람도 많고, 여러가지 이슈들로 인해, 가이드님 설명이 제대로 들리지는 않았지만, 웅장한 성당에 완전히 매료 되었다. 
곤돌라 타면서 즐긴 베니스는 너무 여유롭고, 고요했다. 태양과 싸워야 했지만 그걸 이길만큼 너무 평온하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였다.

5. 스위스

스위스는 진짜 눈으로 보는 모든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내가 보고 있는 풍경이 진짜 실제 하는 풍경인건지 아니면 엽서인건지 혼돈이 일어날 정도였다. 
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고소공포증때문에 올라갈까말까 고민했던 융프라우는 진짜 올라가지 않았다면 평생 후회했을것 같았다. 
눈 딱감고 올라간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었다. 한여름에 만난 겨울은 또 다른 행복을 선물해주었다.

6. 프랑스

기대했던 여행지 중 하나였지만, 이건 패키지의 상품의 문제가 아니라 프랑스 자체의 문제가 크다고 생각했다. 
본인 나라의 국보나 다음없는것들을 관광지로 내세우는데 관광객 통제가 전혀 되지 않아서, 작품과, 유적지를 감상하라는건지, 사람들을 관람하라는건지 
알수 없었다. 특히 베르사유 궁전은 통제하는 사람이 단 하나도 없어, 입구부터 출구까지 작품은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떠밀려서 움직였다. 
베르사유에서 뭘 봤냐 물으신다면? 다양한 외국인들의 뒷통수 뿐이라고 말하겠다. 프랑스 여행은. 패키지 상품에서 가이드와 인솔자가 아무리 노력한다해도 
프랑스 당국이 바뀌지 않으면 관광객들한테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순 없을것 같다

7. 총평

8박 10일동안 박지인 인솔자님을 필두로 32명이 한팀이 되어서 큰 이슈 없이, 평온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다. 
각 코스마다 열정적인 가이드님이 계셔서 유적지에 대해서 더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가 서유럽 패키지를 고민한다고 하면 난 고민없이 노랑풍선 상품을 이용하라고 말할 것이다. 
너무 좋은 인솔자와 가이드. 그리고 촘촘한 일정들로 피곤하긴 하지만, 그만큼 여행객들에게 하나라도 더 보여주려는것 같아서 신뢰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