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완전한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한 2년 만에 첫 해외여행으로 터키를 다녀왔습니다! 
첫 패키지 여행이였고 오랜만의 여행이라 걱정되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주요 관광지로
이스탄불 -> 베이파자르 -> 카파도키아 -> 안탈리아 -> 파묵칼레 -> 에페소 -> 부르사 -> (다시) 이스탄불 을 다녀왔구요

카파도키아에서의 열기구
안탈리아의 자유로운 바이브 + 아름다운 지중해
파묵칼레와 히에라폴리스의 전경
에페소 유적지의 웅장함
활기찬 분위기의 이스탄불과 멋진 야경

ㅠㅠㅠㅠㅠ 어느 하나 안 좋거나 아쉽게 느껴진 관광지는 없었습니다
날씨운도 많이 작용하는데 제가 여행하는 동안에는 딱 하루 정도 비 왔던 것 빼곤 괜찮았습니다!

단점으로는
호텔 - 흔히 4성 / 5성 호텔하면 생각하는 퀄리티를 기대하면 안될 것 같아요. 저희가 묵은 6개의 (!) 호텔들이 찾아보니까 다 5성급이긴 하더라구요.
기본적으로 방음이 잘 안되고 몇몇 곳에서는 밖에서 개가 짖어서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
빡빡한 일정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 될때가 많아서 잠을 잘 못 잔 날엔 유난히 피곤하기도 했지만 이동시간이 길어서 버스에서 자면서 수면 보충해서 이 부분은 괜찮았어요!

음식 - 호텔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부페식이여서 셀렉션이 다양한건 좋았지만, 어떤 호텔을 가도 나오는 음식들이 비슷비슷해서 갈수록 조금 질리긴 하더라구요.
예민하신 분들은 귀마개 +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국 음식 및 간식 챙겨와서 중간중간 챙겨먹으면 좋을 거 같아요. 
여행에 있어 음식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단체로 몰려다니다보니 현지 레스토랑 예약 등이 쉽지 않았을것 같긴 합니다. 좀 아쉽게 느껴지는 식당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터키를 대표하는 주요 메뉴들은 거의 다 먹어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피데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터키 사람들의 친절함이 참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만나와서 그런지 안녕하세요~ 하며 먼저 인사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상인분들과도 단순히 물건을 사고 파는 관계를 넘어서 다양한 얘기를 나누기도 했고
사실 여행하다보면 인종차별을 겪게 되거나 불편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밖에 없는데
터키에선 그런 경험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드리고 싶은건 저희와 함께해주신 에릭 (김영진) 가이드님과 현지 가이드 알리님 !
많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싶어요. 
우리 가이드님의 노잼 컨셉 ㅋㅋㅋㅋㅋ 멘트할때 여러분은 주무시면 됩니다~ 수면제보다 효과가 강하다며 ㅋㅋㅋ
그렇지만 정말 유익한 얘기 많이 해주시고, 듣기 편안한 음악도 많이 틀어주시고
정말 많이 준비해주시고 신경 써주셨다는게 느껴졌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잘 때도 많았지만 해주시는 멘트 열심히 들으려고 노력했어요!! 
중간중간 일행분들이 피드백 주시면 적극 반영해주셨구요.
패키지 여행이 처음이지만 어떤 가이드를 만나는지가 정말 중요한 부분일 것 같은데, 정말 좋은 가이드님들 만났던 것 같아요 :)
그리고 3500km 넘는 거리를 달린 우리 버스 기사님!! 정말 매일매일 고생하셨을텐데도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셨어요 ㅠㅠㅠㅠ

이제 현실로 돌아왔지만
터키에서의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