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근 몇년간 숨막히던 일상을 보내다 드디어 떠난다.

첨엔 포르투칼로 갈 뻔 했으나 터키로 결정되었다. 운명인가 보다. 설레고 많이 기대된다.

4월19일 (화) 새벽1시 넘어 비행기 출발이기에  월요일 아침 허겁지겁 캐리어를 꼼꼼히 쌌다.

모처럼, 어머님,형님과의 해외여행이기에 마냥 좋기만 하다.

월요일 저녁무렵 9 ~ 10 안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야 하기에 평소보다 일찍 저녁을 먹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도착하여 공항 끝트머리에 노란풍선 부스가 보인다. 가이드 분이 반갑게 맞이해 주신다.

첨에 어떤분이 OSCAR란 글씨가 써있는 파란 깃발을 들고있어서 잠깐 쓸데없이 ACADAMY가 생각났다 ㅋ^^

조용준 가이드님이셨다.

코로나19로 인해 터키직항이 없어서 카타르 도하에서 경유해야 한다. 카타르 항공으로 간다.

대한민국 항공사를 이용못해서 못 내 아쉽지만 이렇게나마 떠난다는게 어딘가 ?

인천공항에서 10시간 넘어가 카타르 도하공항에서 다시 4시간 넘어 터키공항 도착이다

이스탄불 공항도착해서 바로 외곽 시골로 향했다.동선 상 도시 이스탄불은 막판에 ...

9일여정동안 버스너머 시골의 자연풍경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하늘을 보며 새들을 보니 간 혹 새중에 우리나라 같은 까치,참새가 있고, 제비도 있어서 반가웠다.  

특색있었던것은 시골마을 대부분 동물들을 목줄없이 울타리없이 자유롭게  키우는데,

우리나라 같았으면 대형견을 목줄없이 마스크없이 다니면 공포스러움에 난리나고 개들도 난폭하기도 하는데,

여기 터키 대형견들은 이상하리만치 다 순하기가 그지없어서 신기하기만 했다.

닭들도 닭장없이 소,양,말들도 우리없이 그냥 다 방목하고 ....

그리고, 9일내내 조용준가이드님께서 터키의 모든것을 그때그때 꼬박꼬박 쉽게 알려주셔서 무척 좋았다.

내가 지금 여행온게 아니고, 마치 대학에 역사학과학생이 역사학교수님의 강의를 듣는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 일목요연하게 설명을 잘 해 주서서 금상첨화였다.

9일이라는 여정이 누군가에게는 나름 길 수도있고 짧을수도 있는 여정이겠지만,

이 곳 터키에 9일간 머물면서 진짜 힐링을 많이했다.

이곳저곳 많이 다니면서 터키인들의 순수,순박,친절함을 굳이 대하지 않아도 느꼈고

여러 사원들 ...그밖의 풍경,마을,계곡,바다  더우면서 시원함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여행이었다.

음식은 향이 좀 있어서 멤버중 일부는 잘 못먹기도 했지만, 내겐 다 무난했다.

나는 특히 유제품을 좋아하기에  터키오기전에 TV에 백종원이 추천했던 터키물소젖으로 만든 치즈

"카이막"이 특히 좋았다.  첨에 가이드분이 점심한때 전체에 사준 카이막이 너무 맛있어서

이스탄불 명동이라는 데 Mado라는가게엔 카이막이 아이스크림으로 있어 

카이막 아이스크림을 2번먹었더랬다 ^

터키 여행 ...  

첨엔, 코로나 좀 풀리고 여행재개 됐을 때 어디갈까 하다 선택했던 나라가

포루투칼,스페인 그러다가 어쩌다 터키를 내 나름선택한 것이 2가지

카이막 과 열기구 .. 다 소원성취해서 여한없다 ^

나름 패키지 여행이란것이 단체여행이라 시간이 한정돼 자유여행처럼 더 디테일하게 구석구석 볼수없을수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죠용준가이드님께서 그 디테일 한 부분을 채워주셔서 여행을 더 풍성하게 해주어 더욱 좋았다.

터키어유창하신 가이드님으로 인하여 앞으로 터키어도 좀 관심을 가질것 같고, 

여행하면서 가이드 묵묵히 보조한 아침에 밝은 얼굴로 "귀나이든"하며  반겨준 이스마엘과 버스탈때마다

하나하나 빼먹지않고 일일이 캐리어 버스 밑 짐칸에 실어주시는  프로페셔널 운전기사 "레슬"

솔직하게 자주는 아니겠죠.

그래도, 가끔 생각 날 겁니다.

조용준가이드님 9일여정 잘 훌륭하게 이끌어 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더 승승장구 하시고 댁내 가정과 마음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