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이경태 가이드님 진짜 최고십니다.. ㅠㅠㅠㅠㅠ
손*지 님
2023.04.16
조회 449
제가 동남아에는 관심도 없었고 패키지는 더더욱 관심 없어했는데 어머니께서 가자고 하셔서 따라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3박 5일 동안 정말 너무 행복했어요
첫날 비행 문제로 늦은 시간에 도착한데다 비행시간도 좀 길어져서 힘들었는데 도착하자마자 가이드님을 뵌 순간 그 무해한 미소에 피로가 싹 풀렸습니다ㅠ
엄청 친절하시고 말도 잘 붙여주시는데다가 무엇보다 너무 잘생기시고 멀끔하셔서 놀랐습니다ㅋㅋㅋ
저희 어머니께서도 패키지를 거의 뭐 전국을 돌아다니셨는데 이런 가이드님은 처음 보신다며 ..
첫날 호텔은 솔직히 별로였지만 그래도 잠만 자고 바로 나왔으니 괜찮았고요 조식도 먹을만했습니다
제가 제일 가이드님께 감동받은 점은 저희 모두 도착하는 시간이 늦어서 가이드님도 똑같이 피곤하실 텐데 정말 한 번을 안 쉬시더라고요 이동시간이 길 때도 계속 이런저런 태국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고 태국 생활은 어떤지 자기 경험을 너무 재밌게 풀어주셔서 저 멀미 진짜 심한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 정말 말솜씨도 가이드라는 직업에 꼭 필요한 자질이라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어린 친구들부터 노년 부부까지 정말 다양한 나이대로 구성돼있었는데 한 명 한 명 다 챙겨주시고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기억해 주시고 배려가 넘치심
단 한 번을 힘들어하는 내색도, 지루하거나 피곤해하는 내색을 안 내시더군요.. 아니 애초에 자신의 일을 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즐기시는 게 느껴졌고
제가 낯가려서 대답도 잘 못하고 대충 대화 끊고 그랬는데도 마지막까지 한마디라도 더 말 걸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아 자꾸 쓰다 보니 가이드님 칭찬만 하는데 ㅋㅋㅋ 태국 재밌어요 사람들도 너무 착하고 다니면서 설명 여러 가지 듣다 보니 좀 신기했어요 한 달에 50만 원을 벌어도 태국 사람들은 행복하대요 한국이랑 완전히 마인드가 다르더군요 괜히 행복지수 1위 한 게 아니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사는 곳에 제가 있으니 저도 덩달아 힐링 되는 것 같고.. 그냥 내내 기분 좋게 보냈어요
시장 두군데 다 볼만하고 길거리 음식 맛있는 것도 많이 팔고 물가도 싸서 자기 전에 나와서 편의점 털이 하는 재미도 있고.. 코스도 괜찮고 패키지라는 게 원래 마지막 날에는 쇼핑센터 가잖아요
전 이상하게 그 마지막 날이 제일 즐거웠습니다ㅋㅋㅋㅋㅋ 가는 곳마다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 유쾌하시고 제품도 다 괜찮던데요 웃다가 시간 다 갔네요
특히 배 타는 거 너무 좋았어요 수영복 꼭 챙겨가세요 전 여기 고객센터인가..? 가기 전에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수영복 필수 아니래서 그냥 안 챙겨갔는데
다른 분들 바다에 들어가서 수영하는 거 보고 정말 부러웠어요ᅲ 꼭꼭 챙겨가시길..
정말 과장이 아니고 저는 이번 태국 여행이 인생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이런 훌륭한 가이드님을 만난 것도, 좋은 패키지 사람들을 만나서도 있지만 태국이라는 나라.. 정말 매력적입니다~ 언젠가 한번 살아보고 싶어요
밑에는 제가 실제로 여행 끝난 후에 가이드님께 남긴 카톡입니다 ㅎㅎ
가이드님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사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인사를 제대로 못드려서 카톡 남깁니다ㅠ 저희 어머니께서도 떠나기 전 마주칠 줄 알았다며 아쉬워 하시더라구요
가이드님께서는 태국생활에서의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중 한명이었겠지만
저한텐 정말 소중한 인연이었고 이번 여행은 저에게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패키지라고 해서 기대 안했는데
가이드님도, 같이 여행오신 분들도 벌써 너무너무 보고싶고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안그래보였겠지만 전 원래 잘 웃고 말도 많은데 이상하게 사람들도, 환경도 다 새로워서 그런지 계속 낯가리는 바람에 가이드님께서 말 걸어주실때마다 대답도 잘 못하고 대화도 많이 못해본게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아쉽고 후회되더라구요
되돌아보면 어쩌면 대학 졸업하고 나서 최근 몇년중 정말 제일 행복했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안에서 여러 감정,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엄마몰래 자는척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전 필요이상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라 처음엔 가이드님 말씀을 계속 들으면서 20대 초반부터 많고 많은 나라중 왜 꼭 태국이었을까? 매일 반복되는 일상, 똑같은 장소, 똑같은 대화들을 해야하는데 왜 가이드라는 일을 선택하셨을까 등등 의문점이 들기도 했지만 태국사람들, 태국풍경, 무엇보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으시는 가이드님을 보며 점점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태국에 사시는 가이드님이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겨우 어제만 해도 전 태국에 있었는데 현실감이 한개도 안들고 꿈꾸다 잠에서 깬 것 같네요
여행기간동안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앞으로의 태국 생활도 가이드생활도 힘든일 없이 다 잘 풀리고 돈도 많이 버시고 !!!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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