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하고  부모님이랑 셋이서 첫 유럽여행 다녀왔습니다.

퇴사 후 이때다 싶어 유럽은 가고 싶은데 부모님 모시고 자유여행 가기는 엄두가  안 나고 자신도 없고 계획 짜는 것부터 스트레스받고 막막했습니다.

2015년부터 노랑풍선 패키지를 자주 이용한 터라 이번에도 타 회사 상품 알아보지 않고 바로 노랑풍선 패키지를 선택했습니다.

유럽 패키지여행은  패키지의 단점이 많다고 카더라 통신을 많이 들어 걱정했는데 전혀~!!! 성공적으로 다녀와서 만족감이 높습니다.

첫 유럽여행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한 것보다 더 좋고 추억에 많이 남는 여행을 만들고 왔습니다.

많은 것을 보고 싶어 많은 곳을 가는 상품을 선택했는데 10박 12일이라는 장기 여행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 + 현지 이벤트(스위스에서 이탈리아 넘어가는 고속도로에서 터널 사고로 인해 두 시간 정도 묶여있었어요 ㅠ.ㅠ)로 인해 후반부에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고형석 인솔자님과 현지 가이드님(프랑스 김상규 가이드님, 베니스 김영훈 가이드님, 이탈리아 유종우 가이드님, 피렌체 여자 가이드님은 성함을 모르겠어요 ㅠ.ㅠ) 덕분에 힘들어도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내가 원해서 온 여행이지만 중간중간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짜증이 올라올 때도 있었지만 24명 단체 인솔하시며 안전하고 즐겁게 이끌어주시는 고형석 인솔자님 덕분에 더 힘이 났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귀국하고 일주일 지났는데 유럽의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또 가고 싶어서 재취업 전에 엄마랑 스페인+포르투갈 가고 싶어서 상품 찾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유럽에 빠지게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맘에 든 사진 몇 장 보여드리고 간단하게 좋았던 점 &기억나는 점을 후기로 남겨보겠습니다.

*출국 전날 인솔자님께서 빠진 건 없는지 혹시 궁금한 게 있는지  호텔에서 추울 수 있으니 따뜻한 옷 챙겨오라는  팁 등을 알려주셨고 개인톡을 통해 궁금한 것들 언제든지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박 12일 짧지만 유명 관광지는 최대한 많이 갈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자유여행으로는 일정의 관광지를 간다면 3주도 빠듯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분들이 유럽식사가 입에 맞지 않을 거라고 누룽지, 컵라면, 햇반, 깻잎, 고추참치 등 많이 챙겨가라고 해서 챙겼는데 이틀에 한 번꼴로 한식이 나왔고
평소에 부모님께서도 빵, 파스타 잘 드셔서 컵라면 2-3개 빼고는 거의 그대로 들고 왔습니다. 평소 다 잘 드신다 하시면 컵라면 몇 개 빼고는 굳이 안 챙겨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솔자님&현지 가이드님이 너무 좋았습니다. 패키지여행에서 인솔자님&현지 가이드님 비중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는데 든든하게 잘 챙겨주시는데 유머스러우기까지 해서 학생처럼 의지하면서 마음 편하고 즐겁게 여행을 보냈습니다.( 인솔자님께서 버스 안 긴 이 동시간에 지루할까 봐 틀어주신 영화(투어리스트, 로마의 휴일 )도 관광지 예습 및 복습 느낌으로 좋았습니다.엄마 컨디션 안 좋았을 때 필요한 감기약 &지사제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베니스 김영훈 가이드님, 이탈리아 유종우 가이드님 노래는 정말 너무 좋고 행복했습니다. )

*부모님과 저는 선택관광 전부다 했는데 하나도 돈 아깝지 않게 잘 구경했습니다.
패키지 특성상 자유시간이 부족해 선택관광 미선택하고 자유시간을 갖곤 하는데 그렇게 해볼까 몇 개 고민은 했지만 고민 생각도 안 날 정도로 선택관광이 좋아서 안 했으면 어쩔 뻔했어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어요. 뭐하나 뺼 게 없어요. 다하셔요 강추 합니다.(다 좋았지만 처음과 끝 파리-에펠탑 3층+센 강 유람선 야간과 카프리섬 투어가 베스트 중에 베스트였습니다.)

*숙소는 좋은 숙소도 있고 아쉬운 숙소도 있었지만 깨끗하면 된다는 주의라서 불편감은 없었습니다.

*일정이 많은 상품이라서 여행 전에 체력단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0박 동안 하루에 만 보이상은 꼭 걸었습니다.

후기 쓰는데 벌써 그립고 또 가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네요. 자유여행은 자신 없고 유명한 관광지는 다 가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강추 합니다.

다음에 또 다른 여행으로 후기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