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미동부 & 캐나다 패키지 리뷰 (feat. 인생샷 백장 남기기) - 긴글 주의
김*연 님
2023.11.05
조회 1647
70대 어머니와 30대 딸이 함께 떠난 미동부 패키지 리뷰! - 상품명 : 노랑풍선 / [프리미엄이코노미] 미동부, 캐나다 완전일주 10일
평소 어머니는 패키지 여행을 즐기시는 편인데, 같이 미국여행을 가고싶어 하셔서 패키지 상품으로 선택했다. 혼자가는 여행이라면 당연히 자유여행이겠지만,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은 패키지 아니면 안간다고 몇년전 아이슬란드 여행에서 다짐한 바가 있다.. 그리고 어머니가 채식을 하셔서 모든 여행에서 식당선택이 가장 까다로운데 패키지에서 가이드를 잘 만나면 이부분이 정말 잘 해결되어 버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가장 감사한 부분 ㅠㅠ..
긴 비행시간을 힘들어 하셔서, 비지니스를 타고 싶어하셨지만 역시나 금액이 부담되는 터라.. 여행사별로 살펴보니 거의 비슷한 루트여서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이코노미(Premia 42)'를 선택할 수 있었던 노랑풍선으로 선택했다. 패키지는 여행준비가 없어서 너무 좋더라... 제대로된 해외 패키지 여행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너무 좋은 서상원가이드님 + 여행팀원들을 만나서 좋았던 후기 시작. 이 글이 부모님과 패키지 여행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에게 용기와 도움이 되길. 모두가 저처럼 좋은 가이드, 좋은 팀원 만나시길!
2023.10.27 금요일 여행 시작 ~ 2023.11.05 여행 종료
-여행 일정은 항공사 스케쥴, 당일 기상 상황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경이 되는 것 같음-
[1일차] 인천 -> 뉴욕 이동
밤 9시 비행기라.. 대구에 사시는 어머니는 이틀 일찍 올라오셔서, 같이 밥도 먹고 평소 가고싶어하시던 유튜버 제파가 운영하는 카페 시차도 들렸다가 공항으로 향했다.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이코노미는 뒤로 젖혀지는 각도나 앞공간이 매우 넓고 좌석 자체의 크기도 큰 편이라 매우 편했다! 예상치 못했던 헉슬리 어메니티도 받아서 기분이 좋았음 :) 기내식은 맛 없었다. 어머니가 채식하셔서 비건식을 신청했는데, 인도음식이 계속 나와서 매우 불만스러워 하셨다 (부모님이 불만을 가지면 자식들은 더 스트레스 받음). 비행은 14시간 정도 소요.
Newark 공항 도착하니 늦은 밤이었고, 기다리고 있던 가이드분이 호텔로 데려다 주셔서, 미국이라 그런지 꽤나 넓고 괜찮은 방에서 바로 잠을 청했다. 야식으로 챙겨주신 롤 도시락 맛있게 먹음~
[2일차] 워싱턴 관광
3시간도 못자고 새벽 5시 쯤 일어나서 씻고 조식(사과 맛있었음) 먹고 7시반 일정 시작.
아주 큰 대형버스였는데, 그때그때 인원에 따라서 다른 차량이 배정되는것 같았다. 9~10월은
볼티모어 경유해서 (Good morning Baltimore 노래 들으면서 지나감.. 저세상 낭만)
워싱턴까지 4시간이 좀 넘게 걸린 것 같다. 너무 피곤했지만 아직 버스에서 자는게 익숙해지지 않아서 병든 닭처럼 졸다 깨다 반복..
점심은 일식철반요리뷔페였는데, 철판요리가 있는 중식스타일의 뷔페를 히바치라고 하는것 같기도.. 어머니가 채식을 하셔서 뷔페가 오히려 좋았다. 먹을게 많음! 미국이라 그런지 고기도 많고 튀김요리도 많아서 무난하게 잘 먹었다
1) 국회의사당 - 5분만에 사진찍고 호다닥 다시 차에 탔는데 여기서 찍은 사진이 이번여행 대표 사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사진이 진짜 잘 나왔음. 그리고 가이드님 사진 환상으로 잘 찍어주심!
2) 백악관 - 쇠창살 너머로 보고 간단하게 사진찍고 지나갔다. 걸어가면서 National tree랑 어쩌구 저쩌구 설명을 많이 들은것 같은데 더워서 제정신 아니라서 기억안난다 (28도정도의 기온이었음)
3)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 미국의 국력 처음으로 느낀곳. 정말 말도 안되게 뭐가 많더라.. 한국에서 보지못한 스케일이었다. 전반적으로 우와.. 하게되는 박물관. 이런 박물관 미국에 많겠지... 왜 미국이 1등인지 알겠더라
4) 링컨기념관 - 아마 미국에서 신격화 되는 인물이겠지, 난 역사에 관심 많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거대한 링컨 동상 보고 주변 풍경 예쁜거 구경하고 사진찍고 휘리릭 지나갔다
5) 제퍼슨기념관 - 건물 자체와 주변 풍경이 예쁜 건물이었다. 안에 적힌 글귀도 읽을만 했다. 미국인들의 얼이 다 여기에 있구만..
6) 한국인 참전 용사 기념비 - 이런 공간도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다니 역시 미국은 군인들 예우가 달라
저녁은 골든코랄 그릴 뷔페, 스테이크가 먹을만 했고 전반적으로 살찌는 미국음식이 많은곳 :) 인스스에 올렸더니 미국살았던 친구들이 오랜만에 본다고 반가워 하드라..
숙소로 돌아오니 7시반쯤이었고, 우버타고 월마트 가서 무겁게 쇼핑하고 돌아와서 기절하듯 잤다. 요거트 두가지 사왔는데 (Chobani, Noosa) 누사 요거트가 기절..하게 맛있었다
[3일차] 나이아가라 이동 & 관광
가장 일찍 일어난 날 일것 같은데, 나이아가라로 이동하는데 상~~당히 오래걸리기 때문에 4시에 기상해서 월마트에서 사온 신라면컵라면 먹고 6시 쯤 출발한 것 같다. 오전 내내 버스에서 졸다가 핸드폰 하다가 가이드님 설명 몇시간동안 듣다가 한 기억뿐..
어제 분명 28도였는데 캐나다쪽으로 오니 갑자기 4도라서 굉장히 추웠음.. 어머니는 몸살날것 같다고 하셔서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1) 미국에서 나이아가라 관광 - 선택관광 '바람의동굴'이 있었는데 운동화도 옷도 젖기 싫었기 때문에 선택하지 않았고, Viewpoint 1&2번 보고 Souvenir shop 보고 버스 돌아가니 시간이 딱 맞았다. 나이아가라 찍먹!
~간단히 캐나다 국경 통과해서 캐나다 한식당에서 해물순두부 먹었다. 가이드님이 챙겨주셔서 어머니는 야채 순두부 먹음~
2) 캐나다에서 나이아가라 관광 - 많이 안젖는다고 해서 선택관광 '씨닉터널'했는데 시작하자마자 기냥 미스트 싸대기 맞아버림. 내 호카 새 운동화.. 하나뿐이 없는 신발인데... 하면서 걱정했지만 금방 말라서 괜찮았음! 여기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 잘 나와서 선택에 후회 없음
3) 월풀 구경 - 잠깐 내려서 예쁜 단풍이라 나이아가라 월풀 구경하고 사진찍고 다시 버스 탑승
4) 젯보트 - 선택관광. 어머니가 제트보트는 안타고 싶어하셔서 그냥 캐나다 동네 산책했는데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웠기 때문에 계속 달달 떨었다.. 근처에 카페고 뭐고 아무것도 없어서 뜨는 시간이었다. 그냥 젯보트 타서 실내에 앉아있는게 체력관리에 도움이 되었으려나 싶기도 하고?
~저녁도 한식당이었는데, (LA갈비 & 된장찌개) 어머니는 가이드님의 배려로 비빔밥을 먹었다. 생긴건 한식인데 맛은 외국인 며느리가 한 맛이었다~
7시쯤 호텔에 왔던 것 같고, 걸어서 쇼핑센터로 가서 Tim Hortons 먹었다! 몇년 만이지 ㅠㅠ 2009년 밴쿠버에서 살았을때 이후로 첨인데 너무 오래되서 사실 첨 먹는 맛이다 ㅋㅋㅋㅋ 맛이 기억 날만큼 커피를 사먹을 돈은 없었던 시절이었다. French Vanilla 너무 맛있었고 Tim bits 꿀맛..
쇼핑센터에서 메이플시럽 구매하고, 밤의 나이아가라 (조명이 멋졌다) 보고 한참을 걸어서 숙소로 돌아갔다. 이날 갑작스럽게 추운 날씨에 버스도 많이타고 길었던 하루라서 어머니가 힘들어 하셨지만 숙소에서 뜨거운 욕조에서 목욕하고 좀 괜찮아지심
[4일차] 나이아가라 & 토론토
전체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던 날이다 (어머니와 나 모두 동의)
여유롭게 일곱시에 기상해서 여덟시반에 일정 시작.
1) 나이아가라 크루즈 - 어머니가 여행일정 통틀어서 가장 좋았다고 한 시간! 크루즈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 가까이 까지 진입하는데, 말발굽 모양 폭포의 중간정도 까지 갔고 진짜 웅장한 느낌이라서 나도 너무너무 좋았던 시간이다! 자연의 위대함이란.. 근데 옷이랑 신발이 좀 젖긴 함
2) 스카이론타워 스테이크 중식 특식 - 내가 여행일정 통틀어서 가장 좋았던 시간.. 엄청 높은 전망대 타워 꼭대기 바로 아래층에 360도 돌아가는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혹은 치킨, 연어) 먹었다. 나는 스테이크가 맛있었는데 다른 일행들은 별로였다고 하더라.. 미주에서 이돈내고 이런 풍경에 소고기 먹으면 대박아닌가.. 사실 내가 이 시간이 좋았던 이유는.. 유일하게 여유로움을 만끽한 시간이라서 그랬던 것 같은데.. 여태까지 잘 못봤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높은 위치에서 실컷 보니 좋았고, 고급진 느낌의 식당에서 밥을 먹는다는거 자체가 패키지 일정중에서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밥도 천천히 먹을수 있었고.. 나이아가라 너무 예쁘고.. 사진도 잘나왔다 - 여기서 찍은 사진 카카오 프사
스카이론타워가 보이는 마그넷도 사고, 스벅에서 작은 캐나다 에스프레소잔도 샀다. 토론토는 한시간 반정도 버스타고 이동했다.
~중간에 와이너리 들려서 아이스와인을 시음했는데 난 너무너무 맛있어서 구매했다!~
3) 선택관광 CN타워 - 선택 안했고, 주어진 자유시간에 ROGERS CENTRE(류현진 선수가 속해있는 .. 팀이름 생각안나는.. 파랑새 어쩌고 팀의.. 야구경기장)한바퀴 돌고 바로 앞에 있는 맥주양조장 가서 맥주 마셨다. 궁금해서 거기서 팔던 Pickled egg도 먹었는데 온 얼굴이 찌푸려질만큼 셨고, 재밌는 경험
4) 토론토 신시청/구시청 - 둘다 예쁜 건물. 파란불이 들어와 예뻤던 TORONTO 앞에서 예쁜 사진들도 건졌다
5) 중간에 무슨 마켓을 가서 자유시간이 있었는데.. 어디지.. 예쁘고 여기서 이것저것 사서 기분좋았음. 근데 날씨는 계속 추워서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었음!
~저녁도 한식! 캐나다가 한식 맛집이네.. 김치찌개 (어머니는 채식 돌솥비빔밥) 먹었는데 진짜 잃어버린 엄마 손맛 다시 찾은줄.. 한국에서 먹어도 너무맛있다고 할만한 김치찌개였다. 반찬도 다 맛있었고 직원도 너무 친절했다~
벌써 여행의 절반이 지나갔다고 아쉬워하면서 잠든 밤.
[5일차] 나이아가라 & 토론토
이제 새벽 기상은 껌이지! 5시에 일어나서 가이드님이 챙겨주신 팀홀튼 도넛과 조식으로 배 든든하게 채우고 버스 탑승해서 바로 기절
1) 천섬유람선 - 상당히 좋았던 선택관광이었는데, 이유는 따뜻한 유람선 내에서 따뜻한 커피마시면서 멍때리면서 1시간을 보내서 였다.. 영하 1도정도 날씨였던것 같다. 특히 1층에도 자리가 있다는걸 사람들이 잘 몰라서 사람이 거의 없어서 분위기도 너무너무 좋았다. 물론 천섬지역도 매우 아름다웠다. 그리고 이른 아침시간 (9시 출발 배였음) 이라 그런지 물안개가 촤~~ 피어나는 광경을 보면서 배에 탑승했는데, 그렇게 아름다운 호수는 처음봤다!
2) 몬트리올 시내관광 - 노틀담 성당 앞에서 사진찍고, 자유시간이라서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정말 예뻤다!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장식도 많이 되어있고, 프랑스느낌이 물씬 나는 도시였다. 여기서 인생샷 건졌다 :)
~랍스터 특식은 선택하지 않아서 같은 식당에서 파스타 (샐러드/디저트/커피 나옴) 먹었는데 색소폰 불면서 노래해주는 할아버지가 있어서 매우매우 즐거운 저녁식사 시간이었다~
[6일차] 퀘백 & 미국으로 이동
오늘은 도깨비 촬영지 퀘백을 가는날! 영하 4도 날씨에 너무너무 추웠지만, 빨간문 앞에서 갬성 사진을 포기할 수 없어서 멋부리고 나갔다. 정말 여행일정 내내 머리 고데기하고 화장하고 매일 다른 옷 입느라 고생이었다.. 하하..! 그래도 패키지에서 남는건 사진이니까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추울 줄 미리 알았더라면 두꺼운 패딩을 챙겨오는건데.. 경량패딩을 사온게 실수였다..!
1) 샤토 프랑트냑 호텔 - 안에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사진만 찍고 이동
2) 쁘띠 샹플랭 거리 - 예쁜 포인트들이 많아서 사진 잔뜩 남겼다. 자유시간이라서 크리스마스 용품점인 'Le Boutique de Noel de Quebec'에 가서 삿포로에서 사온 뱁새랑 잘 어울리는 워터볼이랑 Pink hot chocolate'을 샀다. 더더 많이 사고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이미 크리스마스 용품 나이아가라에서 사서 참았다. 사실 사진 많이 찍어서 비슷한 느낌의 워터볼 네이버에서 바로 결제했다 ㅋㅋㅋ
3) 몽모렌시 폭포 & 케이블카 - 선택관광이고, 산책하기 좋았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산책 한바퀴 돌고, 버스가 위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바로 타는 코스. 날이 좋아서 폭포수 아래 쌍무지개도 보고 기분 좋은 산책이었다 :)
~점심은 프랑스식 뷔페. 이쯤에서 친구가 원래 미동부 패키지는 뷔페 투어라고 알려줘서 (십몇년전에 하나투어로 다녀왔는데 완전 똑같은 코스라고..ㅋㅋ) 한참 웃었다. 한식 그리워~ 근데 여기도 맛있었다 특히 디저트가! 난 어쩐지 미국 뷔페가 애슐리보단 훨 나은데.. 다른분들은 애슐리 그립다고 ㅎㅎ~
4) 캐나다 국경 면세점 - 여기가 모든 기념품이 가장 싸다. 와인, 메이플 시럽, 메이플쿠키 등등 종류가 많으니 이곳에서 쇼핑하는걸 추천
일정은 여기까지고, 다시 미국 입국심사를 거쳐 한참을 버스를 타고 이동~ 넷플릭스로 영상 많이 다운받아오고 에어팟등을 필히 챙겨서 이런 시간에 영상도 보고 목베게/간식등을 챙겨와서 심심하지 않도록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저녁은 가이드님의 배려로 파이브가이즈 햄버거! 사실 나는 다운타우너가 더 맛있지만, 그건 그만큼 한국 음식의 퀄리티를 보여주는 것.. 한국에서 파이브가이즈 줄 안서고 먹을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음료 종류도 백가지가 넘었고, 어머님들이 땅콩을 매우 맛있게 드셨다 ㅎㅎ 나도 감튀가 매우 맛있었던 기억이..가이드님 배려로 어머니는 베지버거를 먹었다~
매우 피곤했지만, 엄마를 꼬셔서 도보 7분거리에 있는 Hannaford supermarket에서 간단한 쇼핑을 했다. 월마트가 도보 15분 거리라서 가다가, 중간에 다른슈퍼가 있어서 꺾은건데 탁월한 선택! 한가득 채워져 있는 요거트 코너에 행복했고.. (3개 삼) Holiday edition Ziploc도 사고.. 소소하게 많이 샀다 ㅋㅋㅋ
*숙소 : Fairfield Inn Manchester Boston Regional Airport
[7일차] 보스턴 & 우드버리 아울렛 & 뉴욕
1) 보스턴 - 퀸시마켓(에서 화장실만 감), 프리덤트레일 도보관광. 9시도 안된 시각에 보스턴을 20분만에 관광했다. 거리엔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아침이라 정신없고 추워서 잘 기억 안난당..! 찍먹도 아니고 그냥 핥고 지나간 정도, 보스턴 예쁜 도시일텐데 분명.. 아쉽다
2) 하버드대학 - 1시간도 안되는 시간 안에 하버드 입학과 졸업을 동시에..! 주요 건물들 설명 듣고 (재밌었음) 포인트들에서 사진 찍었다. 교내 풍경과 햇살이 아름다웠고, 그냥 하버드 안에 있다는것 자체로 경이로웠다.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해서 하버드 갈걸 그랫네~~^^ 하버드 기념품샵 못가서 너~~~무아쉬워서 조카들 줄 후드티 쿠팡으로 결제 때렸다
중간중간 버스로 이동하면서 *엄청난* 설명을 듣는데, 이때 MIT대학이라던지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역사, 미국문화 등등 많은 부분을 배워간다. 근데 가이드님.. 어쩜 이리 어머님들 감성으로 말을 잘하시는지.. 개그코드 100% 적중해 버리신다. 거기다가 어머님들이 좋아하는 말만 쏙쏙 골라서 하시는게 보통 짬이 아니다. 와... 정말 멘트 하나하나 감탄하면서 들었다. 프로야 프로..
3) *중요* 우드버리 아울렛 -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드버리 아울렛 일정.. 다행히 두시간 반 주셔서 엄청나게 예습을 해서 갔지만.. 어머니의 급격한 체력 저하와 생각보다 볼것이 없는 아울렛 물건 상태에 실망 또 실망.. 그래도 폴로에서 정가대비 반값에 택 붙어있던 니트 5개 삼. 내거 한개 더살걸.. 아직 후회중. SIMON 앱 받아서 회원가입해서 가거나 계산대에서 직원이 시키는대로 폴로 어쩌고 클럽 가입함녀 15%정도 추가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음!
~푸드코트 내에서 자유 석식인데, 치폴레 먹었고 맛있었지만 맘이 급해서 빨리 먹다가 체함~
여기서부터 나는 본격적으로 기분과 텐션과 컨디션과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기 시작하는데........
4) 뉴욕야경 - 선택관광인데 모두가 선택한 듯 했다. 해밀턴파크에서 강건너아름다운 뉴욕 야경을 먼저 보고, 락펠러센터에서 잠깐 시간 가지고, 타임스퀘어에서 짧은 자유시간을 가진다. 타임스퀘어에서는 정신병 걸리는줄 알았다.. 나 뉴욕이랑 안맞는것 같아 라고 친구한테 얘기했더니 타임스퀘어랑 안맞는거라고.. ㅎㅎ
[8일차] 뉴욕 맨하탄 & 귀국
7일동안 함께한 정든 서상원 가이드님은 7일자까지 함께하시고, 새로운 가이드님과 뉴욕 시내관광 1일 함께했다!
1) 황소동상 - ^^뭐 사진 찍고 왔다
2) 그라운드제로 - 아 역시 미국이다... 9.11의 아픔과 유가족들을 위해 이런 공간을 만들다니.. 하는 생각이 든 곳이다
3) One world - 전망대에 올라가서 뉴욕 실컷 보고 인생샷 잔뜩 남기고 왔다, 매우 괜찮은 전망대였다
~Brookfield Place 내 푸드코트에서 자유 중식. 베이글 사먹었다. 푸드코트 뷰도 좋고 음식 가격/퀄리티 다 좋았다~
4) 자유의여신상 크루즈 - 좀 추웠지만, 뉴욕 건물들도 실컷 보고 괜찮은 크루즈였다
5) MoMa - 아.. 정말 좋았다. 미국과 한국의 국력 차이 여기서 많이 느꼈다. 한국에서 전시를 자주 다니는 편인데, 유명한 작가 그림 하나 왔다 하면 전시회 입장부터 2시간씩 줄서고 그랫는데.. 모마 미술관엔 그보다 더 높은급의 그림들이 널리고 널렸는데 줄도 별로 안선다 ㅠㅠ 유명한 그림앞에 사람도 그닥 많지도 않아서 (한국비교) 나는 이게 가짜 그림인가 의심되어서 인터넷에 검색해 봤다... 모네의 수련 작품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압도적인 크기의 그림이었고.. 그 앞에서 가만히 앉아서 한참을 그림을 봤는데 자꾸 눈물이 날것 같았다. 나중 나중에 힘든일이 찾아오는 날에 다시 이 그림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 내 다른 미술관들도 가면 좋겠다.. 왜 미국여행을 오는지 왜 뉴욕인지 알겠더라 증맬러~~좋아~~ 엄마도 그림그리는걸 좋아해서 즐거워 했지만 금방 지쳐서 좀 일찍 나왔다. 우드버리에서 돈 많이 못써서 억울해서 모마 기념품샵에서 사고싶은건 다 샀다 (ㅋㅋ)
6) UN - 왜?인지 모르겠지만 UN도 갔다왔다. 괜히 체력만 씀..
7) 센트럴파크 - 자유시간 1시간. 사실 엄마가 가장 기대했던게 센트럴 파크였는데, 모~든~일정의 가장 마지막이라서 정말 남은체력이 1도 없었다. 그래도 너무나도 기대했던 일정이었기에 ㅠㅠ 최선을 다해서 돌아다니고 사진 찍었다. 지나가던 한국인 관광객 무리가 하는 얘기 줏어듣고 사진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잔디에 앉아서도 찍고.. 사진은 다 잘나왔다. 항공사 비행일정에 따라 이 뉴욕관광이 맨 앞일수도있고 뒤일수도 잇는데.. 그래도 에어프레미아 프리미엄이코노미 포기몬해…
~어둑어둑 해가 지고 찐찐마지막일정인.. 폭립을 저녁으로 먹고 공항으로 이동.. 폭립집에서 서상원 가이드님 다시 한번 만나서 너무 반가웠다~
공항에서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사진 정리하고 영상도 만들다 보니 시간이 잘 흘러갔다. 돌아가는 비행편은 15시간 반 소요. 식사 두번+간식(쿠키)가 나왔는데, 이번에도 어머니 식사는 비건식-인도음식이라 매우매우 기분이 안좋으셔서 나도 덩달아 안절부절~ 그래도 잘 주무셔서 다행이다.
[총평]
-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 좋은 가이드를 만나 99점짜리 여행을 했으나 기본적으로 패키지는 가이드가 반이라 어찌될지 알수가 없다! 어머니 마음속 1등 가이드는 터키여행 당시 인솔자였는데, 이번에 서상원 가이드님이 1등 차지해버리심. 여행 내내 칭찬 일색이서서 정말 다행이다 라고 생각. 채식하는거 배려도 잘해주셔서 정말 눈물나게 감사했고.. 37명 모든 팀원들에게 항상 대화걸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시고 챙겨주시고 이름외워서 불러주시고 하는 부분들은 보통의 직업정신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2. 5일차가 넘어가니 30대인 나도 체력적으로 지쳤으나, 이건 자유여행으로 가도 지치기는 한다. 다만 차이점은 패키지는 내맘대로 쉬는 날을 중간에 집어넣을수가 없다는 것. 어머니와 함께하는 다음여행지는 여러모로 고려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
3. 말도안되는 일정 안에 말도안되는게 많은 것들을 봤다. 나라면 뉴욕/나이아가라/캐나다도시1개 비행기타고 이동하고 2일씩 머무르면서 맛집도 가고 카페도 가고 박물관도 가고 하면서 적당히 즐겼겠지만.. 그건 나의 스타일인거고 돈도 많이 들 것이다. 보통 부모님들은 찍고 찍고 찍는 여행 스타일이시기 때문에 패키지가 잘 맞다. 패키지 같이 가는게 효도하는게 맞다. 나의 자유여행 스타일은 부모님을 위한것이 아닐수도 있다
4.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어라! 나는 찍은 모든영상을 편집하고 보니 10분이 넘더라. 1년뒤 10년뒤 다시 꺼내보면 얼마나 행복한 기억일까.. 사진은 2000장 넘게 찍은 것 같은데 100장으로 추려서 포토북으로 제작 예정! 영상과 포토북 모두 어머니가 매우매우 좋아하신다. (주변에 자랑하기 딱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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