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조합으로 스페인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스페인을 이미 다녀오신 어머니께서 아들인 저에게 아버지를 모시고 스페인을 다녀오라고 해서 처음에는 자유여행으로 계획했지만, 70세이신 아버지를 모시고 스페인 장거리 여행을 수행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노랑풍선 패키지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그간 많은 자유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여행에는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었고 그것은 시간이 더 소비되든, 비용이 더 발생하든 감내하며 여행을 해야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서 느낀 점은, 패키지를 잘 선택한다면 자유여행보다 더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윤아 가이드님과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정말 단 한차례도 변수에 가까운 상황을 맞이하지 않았고, 분단위로 정확하게 관리하시며 여행자들을 인솔해 주셨습니다. 버스기사분의 하루 법정 운전시간까지 정확히 준수하면서 관광과 식사 등 모든 일정을 톱니바퀴처럼 딱딱 리딩하는 모습에 솔직히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특히나 인간미 넘치고, 어르신들이 많은 패키지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전혀 불미스러운 순간 없이 매끄럽게 여행을 리딩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버지와 저 모두 스페인의 기억을 너무나 좋게 간직할 수 있었네요. 

바르셀로나 첫날부터 그라나다 세비야 등 남부 장거리 투어를 참여하면서 일정 내에서 최대한의 자유시간을 누리면서 여유있게 다녔던 스페인 여행.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박윤아 가이드님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스페인이 아니더라도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감사하고 또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여행이라는 변수를 상수로 만들어주는 박윤아 가이드님을 만나신다면 여행의 기술이 없더라도 마음 편하게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