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실망스러운 패키지
황*영 님
2024.01.09
조회 676
첫 가족여행으로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타 다른 여행사를 제외하고 노랑풍선을 선택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혹했는데. 결론적으론 우리의 선택은 실패했다.
부모님과 간 여행 자체에는 만족하나, 패키지 일정에 실망스러움을 글로 표현하지도 못할만큼 실망스러웠다.
첫날, 공항에서 미팅에서 우리는 중년부모님을 모시고 가느라 입국이 지연됐다. 처음부터 사무적인 가이드의 태도에 조금 당황스럽긴 했지만, 여러명을 인솔해서 가야하니 그럴수있다고 생각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일정중에 뉴캐슬 메모리얼 워크 걷고 있을때다. 우리 가족들끼리 셀카로 가족사진을 남기고 있을때, 그 모습을 본 타여행사 가이드분께서 사진을 찍어주셨다. 그때 처음으로 '왜 우리 가이드는 우리일정에 함께하지 않지?'라는 생각을 했다.
도착하자마자 첫날 일정이었기때문에 설렘반, 피로반으로 어영부영 여행일정이 끝이났다.
둘째날, 가이드님의 말씀대로 빡센 일정이었다. 힘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저녁부터 있을 비가 걱정되어 가이드님은 우리를 위해서 야경투어를 해주셨다. 몇 년전 파리여행을 갔을 때, 야경투어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서 야간투어를 신청했다. 그때 야간투어는 가이드님이 동행하며 파리 곳곳의 모습을 설명해주고, 가끔 재밌는 여담도 들을 수 있어서 본격 파리투어 전 좋은 INTRO로 기억이 남았는데 시드니 야간투어는 아니었다. 우선 가이드는 동행하지 않고, 여기에 있을테니 몇시까지 오세요. 라는 사무적인 태도였다. 내가 야경을 본건지, 아니면 시간에 맞춰서 가이드와 약속자리에 가기위해 노력한건지… 그날 가이드님께서 우리를 배려해서 힘.들.게 야간투어를 잡아주었던건 알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그렇게까지 무성의한태도로 투어를 해주었어야했을까. 이때부터 불만이 생겼다.
셋째날, 우리는 블루마운틴을 갔다. 가이드님의 배려 덕분에 이른시간에 사람이 비교적 덜 붐비는 시간에 투어를 마칠 수 있었다. 이른아침 출발했고, 우리 팀원들이 시간약속을 잘 지켜줬다. 그래서 많은 자유시간을 요구했으나…… 우리의 자유시간은 석식먹기전 식당 옆 작은 공원이었다. 가이드님은 유명한 공원이라고 일부러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을 주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식당 옆 공원이었고. 식당 예약시간에 맞춰서… 우리에게 자유시간을 준건 아닐까 하는 안좋은 생각이 들었다.
넷째날, 이때부터는 설상가상으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비가 많이 오자 야외에서 진행되는 일정은 모두 힘들었다. 이럴거면 왜 굳이 야외 일정을 무리하게 진행해야하냐는 팀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그래서 마지막날 일정 몇가지를 넣어서 같이 했는데. 최악은 호주박물관을 1시간도 안되는 시간을주고 보고 오라고 하는거였다. 그렇게 큰 박물관을 한시간이내에 보라고하니 당황스러웠다.
마지막날, 비가 더 많이 왔다. 시드니 동부일정이었다. 숙소에서 시드니동부, 시드니 동부에서 또 다른 일정까지 왔다갔다 버스안에서만 2시간정도…… 어제만해도 비가 많이와서 동부일정을 취소한다고 했던 가이드가 갑자기 동부일정을 진행했다. 역시나 아무도 제대로 된 여행을 하지 못했다. 비바람이 쏟아지는 해변가라니. 분명 어제만해도 비바람때문에 일정을 취소하고 다른일정을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했던 가이드였는데..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했는데… 버스안에서 마지막날을 허비하는 느낌이었다. 아무도 제대로된 여행을 하지 못한채로 갑자기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역시 그곳은 식당 근처. 40분 정도. 도대체 뭘 하라는건지. 식당 예약시간에 맞춰서 우리보고 시간을 때우고 오라는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 쇼핑센터에 가는데 차가 막혔다. 그렇지만 쇼핑센터 일정은 또 열심히 채웠다. 마지막날 나의 느낌은 여기는 관광이 아니고, 쇼핑센터 방문이 주 목적이구나. 쇼핑센터 가는데 차가막히는 시간, 쇼핑센터에서 허비한 시간… 우리 여행일정이 줄어들더라도 쇼핑센터에서 우리가 보내야할 시간은 줄지 않았다. 쇼핑센터 방문하고오니 날이 맑았다. 그리고 우리의 여행이 끝이 나고 있었다.
오페라하우스(심지어 야경투어에도 봤고, 내부투어도 아니고 또 내부를 볼만큼 시간을 주지도 않았다), 세인트마리성당, 하이드파크 세개 일정을 그냥 후루룩 끝을 냈다. 후루룩끝나고나서도 시간이 좀 남았는데 우리가 전날 박물관일정을 처리했기때문이었다. 그럼 우리에게 좀 더 좋은 자유시간이나 보상이 주어질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의 보상은 바랑가루에서 30분정도의 자유시간. 이때도… 저녁먹으러가는 크루즈 선착장 근처라 여기서 30분정도 자유시간을 보내고 오라는 거였다. 마지막날 크루즈 배 안에도 우리 가이드만 공석이었다. 참…. 이게 패키지인가….. 마지막날까지…… 가이드한테 어떤 배려도 받지 못한채 우리 여행은 끝이 났다.
우리의 가이드는 잘못한게 없다. 그저 일정을 충.실.하.게 진행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무성의하게 일정을 충실하게 진행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분들에겐 한팀 한팀 일정을 소화하는게 매일 하는 일이라 지겨울지라도, 그렇게까지 했었어야 했을까?
얼마전 같이간 동행자가 일정에 클레임을 넣었다. 노랑풍선에서는 죄송하다는 말만 하는데, 이게 죄송하면 끝날일인가?
죄송하다고해서 그 여행지에 다시 그 시간을 드려서 가지 못하는데 이런 생각을 했다. 사과조차도 진정성 없는 사무적인 태도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렇게 긴 후기를 쓰는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노랑풍선에 단순한 사과를 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가이드마다 이렇게 평이 엇갈리는 패키지라면, 패키지 자체를 다시 가다듬던가, 아니면 프리랜서 가이드를 쓸 때 어떤 가이드라인으로 채용해야하지 않을까.
끝으로, 우리 가이드는 한국인들이 앞에서는 말하지 않고 꼭 한국으로 돌아가면 후기를 써서 자기를 곤란하게 한다고 했었다. 왜 후기를 쓰는지 한번 다시 생각해보고 책임감 있는 직업의식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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