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여행 조규성 가이드님과 함께라서 더욱 좋았습니다.

동남아는 특히 가이드가 매우 중요한 거 아시죠? 특히 동남아 패키지는 가이드가 쇼핑 강요에 옵션 강요하면 서로 얼굴만 붉히고 내가 내 돈주고 여행가서 가이드 눈치보고 서로 감정만 상한 경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조규성 가이드님은 이런 부분이 일절 없으셨고 편하게 배려해주셨습니다. 이동이나 일정 소화에 있어 일행들을 배려해주시고 계획도 유동적으로 조금씩은 변경하면서 마치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처럼 느껴져서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저희 팀이 저희 가족 7명으로만 이루어져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나이가 60대이신데도 무거운 캐리어를 솔선수범해서 옮겨주시고 물에 들어가서 사진도 찍어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총 3번의 쇼핑센터에서도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는 다르게 쇼핑을 많이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라오스 여행 선택옵션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짚라인은 우리나라에서 안타보셨다면 추천이고요. 많이 타보셨다면 쏘쏘입니다.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일 것 같고요. 우리나라 짚라인이랑 그렇게 많은 차이가 안납니다. 롱테일보트 옵션은 꼭 추가해서 노을 질 때 타세요. 열기구가 뜨고 지는 강을 석양과 함께 본 경험,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네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평양식당은 한 번도 안가보셨다면 한 번쯤은 가볼 법 합니다. 마사지 옵션추가 2시간 좋았습니다. 1시간 마사지와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버기카는 인명사고로 아예 선택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가능했더라도 흙길을 먼지마시면서 굳이 타고 싶지는 않았고요.

식사 부분은 한식이 많아 전체적으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현지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안좋아하실 수 있는 부분 같습니다만 주로 노령분들이 많은 라오스 여행상품 특성 상 한식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전 모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호텔 조식도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유일하게 라오스 여행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은 호텔입니다. 호텔 정말 수압부터 물온도조절이 잘 안되어 제대로 씻지도 못했네요.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는 한이 있더라도 호텔 급 좀 높이세요. 라오스에서 4성급 호텔은 우리나라 모텔 정도이거나 그 이하인 것 같고 5성급 호텔은 되어야 우리나라 중상위급 호텔일 것 같네요. 5성급 호텔로 바꿔주세요. 숙소는 기대하지말고 가세요.

개인적으로 동남아 중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를 가봤지만 라오스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태국, 베트남은 우리가 동남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많이 희석되어가는 추세이지만 라오스는 그 동남아 특유의 풍토가 아직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누군가 제게 동남아 여행지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저는 라오스를 추천할 것 같습니다. 액티비티도 노인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재밌게 할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