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추억이 방울방울~🫧 그리운 서유럽투어... 팀원들과 정미영 팀장님😍
박*예 님
2025.03.22
조회 213
10박 12일의 서유럽 투어!
긴 여정이 끝나고 수요일 늦은 오후 컴백 홈.
패키지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서유럽이 힘들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빡센 일정에 매일 아침 끙끙대면서 일어나 따라다녀야 했고 투어가 끝나면 짐 정리하고 씻고 기절하기 일쑤였지. 😇😇
너무 힘들고 피곤했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보고 듣고 느꼈어.
어떻게 떠난 여행인데 허투루 다닐 수야 없지 않겠나.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아직 여독도 덜 풀렸고 사진이랑 영상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지만 뭐라도 남겨야 이 여정이 일단락될 것 같아서 몇 자 끄적여 보려해.📝
🇬🇧 영국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런던.. 오랜만이야. 그동안 잘 있었니?👋
흩뿌리는 빗방울과 낮게 구름이 드리운 하늘이 한결같이 유구하고 고즈넉하더구나.
예전에 몇 번 출장 갔을 때 보았던 노팅힐과 버킹엄 궁전,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의 랜드 마크 외에 이번에는 "옥스퍼드셔 주" 도 방문할 수 있어서 알차고 좋았어.
여전히 멋진 런던.. 내가 널 또다시 볼 수 있을까.
🇨🇵 프랑스 : 어린 시절 만화 대본소에서 "내 사랑 마리벨" 과 "베르사유의 장미" 라는 만화책을 보던 날부터 나의 버킷리스트 1위를 차지했던 파리 방문. 드디어 소원 성취하다!
단 이틀에 불과했지만 많이 벅차오르고 감개무량했어.
명불허전 에펠탑과 몽마르뜨 언덕에서 내려다 본 파리 전경은 사진처럼 가슴에 새겨놓았지.
라 파예뜨 백화점 근처 산책하다가 얻어 걸린 퐁뇌프 다리는 죽어도 못 잊을거야. ㅠㅠ🥹🥹
🇨🇭 스위스 : 구비구비 근사한 풍경과 눈길 닿는 곳마다 예쁜 집들,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어휴 말해 뭐해.
융프라우 정상에 올랐을 때 세찬 눈보라가 얼굴과 온 몸을 후두려 패는데 물기가 마른 뒤에도 흙먼지 얼룩 하나 안 남았더라.
폐부 깊숙히 빽빽하게 채우던 맑은 공기... 아아 평생 못 잃어.
다른 선택지 없이 네 나라 중에 어디서 살 거냐고 물어본다면… 아묻따!!! 스위스를 택하리라.
🇮🇹 이탈리아 : 프랑스 다음으로 기대되고 설레게 했던 나라.
기원 전부터 시작된 수천 년의 역사와 햇살과 바람과.. 천혜의 자연 환경이 다했다.👍👍👍👍
누구나 인정하는 선진국의 수도 로마에 최첨단 현대식 건축물이 하나도 없는 것도 참 신기했어.
온통 유적지로 가득 찬 도시, 올리브 나무 천지인 들녘,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를 가득 메운 집들, 아말피 해안도로, 그리고 신비로운 신화가 잠든 것 같은 지중해...!
크으으으! 아직도 차창 너머로 포카리 빛 바다가 넘실대는 것만 같아.
현지 가이드님 말씀대로 신은 그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셨어.
그치만 한 며칠..? 한달살기? 라면 몰라도 평생 살라고 하면 난 못 살 것 같은.. ㅋㅋ 🤭🤭
공기 탁하고 땅덩어리 좁고 복잡복잡 인구 많아도 스마트하고 편리하고 뭐든 빠름빠름~ 화장실 많고 물 마음껏 마시고 치안 걱정 안하고 살 수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최고시다! 👍👍👍👍
한편으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옛것을 지키려는 그들의 마인드가 대단한 것 같기도 해.
먼 미래에의 지향보다 전통을 고수하면서 현재를 누리는 삶... 느림의 미학..! 존중한다.👏👏👏👏
여행 중에 친하게 지낸 한 부부가 있었는데 밥도 먹고 와인도 마시고 투어도 같이 하고 그랬더랬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 짐 찾는 곳에서 그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나와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사는 내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고..
난 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데 ㅠㅠ 왈칵 감정이 복받쳐 올라와서 둘이 껴안고 울어버렸다.
번잡하고 어수선한 그 장소에서 운 사람 우리밖에 없을 듯 ㅋㅋ ㅠㅠ
연락처는 교환하지 않기로 했어.
그런거지 뭐.
상투적으로 연락처를 주고받으면 여행 중에 만난 인연... 순수한 의미가 왠지 퇴색될 것만 같아서.. 스치듯 그렇게 안녕 안녕..ㅠㅠ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 불현듯 만나지겠지요.
언제나 화목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함께 여행을 다녀오신 팀원 분들은 여독이 어느 정도 풀리셨을까요?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사는 곳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어색하게 만나 열흘 동안 함께 보고 듣고 느끼고 먹고 마시며 즐기다 보니 날짜가 지날수록 낯설음이 옅어지면서 어느 덧 농담과 장난을 편하게 주고받을 사이가 될 무렵 아쉽게도 헤어졌네요.
참으로 고귀한 인연.
워낙 바빴던 일정 탓에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우리 서로의 기억 속에 아름다웠던 모습만 남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가 어느 좋은 날 근사하게 재회하기로 해요.
예를 들면… 음…. 노랑풍선 동유럽패키지…? ㅋㅋ😁😁
저의 서유럽 여행을 가이드 해주신 정미영 팀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네요.
설레는 마음에 깊이 공감해 주시고 행여 흥분한 나머지 실수하지 않을까 다독여주시고 일행에서 뒤쳐지거나 중요 물품 분실하지 않게 챙겨주시고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어서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사명감과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일, 고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요.
이탈리아 어느 도로 달리면서 들려주셨던 "나의 아저씨" 와 관련한 스토리는 정말 감동이었어요.
맨 뒷 좌석에 앉아서도 가이드님 설명 열심히 들은 거 아시려나요? 😄😉
이탈리아 셋째 날 국도를 달리면서 신청했던 깐초네 “Il Mondo” 도 틀어주신 것 또한 고맙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불러주는 노래를 낯선 도로를 달리며 듣는 기분은 진정 최고였답니다.
DJ처럼 목소리도 예쁘신 정미영 가이드님… 건강히 잘 지내시고 다음 여정에도 함께 하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승승장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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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나의 10박 12일 서유럽 여행은 끝이 났다.
행복하면서도 고생스러웠고 험난했던 여정을 어찌 단 몇 줄로 다 할 수 있겠냐만은 이렇게라도 정리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
대단치 않았어도 나름 평생의 숙원이었는데 해내고 나니 시원하면서도 그보다 더한 그리움을 마음 속에 한가득 채워버렸네.
사진과 영상들 들여다보면서 당분간은 허전한 마음을 달래야지.
모두들 안녕~🫠🩵🫶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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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4개국 12일 #영국과 스위스를 더하다 #융프라우/리기 #베른/루체른 #옥스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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