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최성근 팀장님,, 다만..
김*기 님
2025.09.15
조회 771
보통 나는, 지금의 삶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불만족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여행을 통해 무언가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삶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어쩌면 대부분의 경우,, 실제 여행보다 출발 전 기대와 상상 속 여행이 더 아름다웠을 수도..
이번 여행 일행 중 한 분이 ‘여기를 왜 세번이나 왔어요?’ 라는 물음을 던졌을때 하하 웃으며,
(마음의 소리) 아직 처음 보는 게 많아요~
발랏지구의 형형색색 과일정리하시던 잘생긴 청년과
곳곳에 흐드러지게 핀 능소화,
베이파자르의 당근주스,
한발 담는 순간 심연의 밑바닥까지 끌려 들어갈 것 같은 오브룩 호수,
새벽 6시 출발 버스에서 감동의 일출을 맞이하고 노안에 맺히는 눈물을 닦았으며,
신비하고 아름다운 안탈리아에서,, 교통체증 때문에 커피 한 잔 마실 여유 없이 떠나며 분개하였고,
말로만 듣던 ‘고양이 풀 뜯어 먹는 소리',,, 보란 듯이 풀 뜯어먹던 눈깔이 돌은 힙한 고양이… 너란 놈 멋져~
아,, 히에라 폴리스..
작열하는 태양 밑에서 4천년전 도시의 잔재를 정처없이 누비고
에페소의 원형극장이 가까이 가보기도 어렵게 무너져 내 맘도 같이 무너지고,
아름다운 셀수스 도서관 앞에 냉큼 달려가 앉아 정신놓고 바라보다가 일행 놓치기,,
신의 축복이라는 비가 내리는 고즈넉한 아침의 이스탄불 노천카페에서
무릎위에 올라와 체온을 나누며 잠을 청한 처음 만난 시크한 길고양이..
이 모든 그림같은 순간을
얼개 고운 카페트 처럼 조용하고 완벽하게 관리해 주신 ,,
최성근 팀장님..
"앗쌀람알레이쿰 와 라흐마투 알라 와바라카트"
"당신에게 평화와, 신의 축복이 당신에게 있기를"
삶을 여행처럼, 여행을 삶처럼..
그러하니, 오늘도 ..
미필적 시차 부적응과 월요병에 허덕이며 - 출근.. 미션 클리어!
다만,,
.
.
.
..
눈덮인 카파도키아를 아직 못 보았으니,, 다시 튀르키에로 !!
마법처럼,, 최성근 팀장님을 다시 만나길 고대하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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