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 10명 이상의 친지분들과 대마도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초등 저학년~80대 조부모님까지 다양한 연령과 함께 여행을 계획했는데요. 여행일정과 숙소, 온천이 마음에 들어 노랑풍선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잊지 못할 인생 최악의 여행이 되었네요. ^^

***아래 글 꼭 읽어보시고 예약 결정하세요***

굳이 좋은 점을 뽑아보자면 많은 친지분들과 시간을 맞추어 갔다는 점이 의의가 있다는 것과 온천이 괜찮았다는 것 정도입니다. 노랑풍선 고객센터도 친절해서 좋았어요.

문제는 여행을 시작하고부터였죠.

1. 1. 가이드 분께서 경로와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요. 관광지 돌아볼 때 엄청 빠르게 가셔서 쫓아가기 바빴습니다. 조부모님께서 휠체어를 이용하시기도 했는데 돌길인지, 오르막인지 사전 안내 전혀 없습니다. 

2. 가이드 분께서 버스에서만 말씀이 너~~~무 많으세요. 관광지에서는 한마디도 안하시면서 버스 이동시간이 20분이든, 1시간이든 음질 별로인 마이크로 계속 떠드시니 귀가 너무 아픕니다. 심지어 관광지와 상관 없는 이야기가 70%이상입니다. 멀미하는 사람들 잠도 못자고 죽어납니다.

3. 가이드 분께서 팀원들을 잘 안 챙기세요. 뒤에 잘 따라오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지도 않고 본인 속도로만 계속 직진하세요. 차도를 건널때도 주변에 다른 가이드님께서 도와줬답니다. 주변 다른 가이드 분들은 포토스팟에 팀원들 불러서 사진 찍어주겠다고 난리인데 저희 가이드님은 초지일관 모른 척 하셨어요.

4. 서비스 제공 보다는 이득만 취하려는 태도가 보입니다. 마지막날 출항이 오후였는데 오후 배가 모두 결항되어 오전 11시반에 출항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기존 일정에 있던 점심은 환급해준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마지막날 아침에 통보식으로 11시반 출항 전에 먹을 수 있도록 기존 점심을 도시락으로 대체해주겠다며 선심스듯 말씀하셨어요. 다른 가이드는 환급해주는데 본인은 도시락 주는 걸 자랑하듯 말이죠. 저희 일행은 환급이 좋아서 환급 요청했더니 이미 도시락이..어쩌고 저쩌고 말끝을 흐리시며 안된다고 했습니다. 

출항 전 터미널에서 10-15분 시간 주고, 배는 파도 완전 높을 예정이라고 하면서 도시락을 터미널이나 배 안에서 먹으라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심지어 저희 일행은 대마도 올때도 멀미를 심하게 해서 출항 전에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도시락을 주다니요. 고객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은 없고 돈 환급해주기 싫은 걸로 밖에 안 보였습니다. 도시락 10개이상 버리고 와서 돈 정말 아까운 여행입니다.

6. 면세점 가는 길이 이동시간 30분정도였는데 30분 내내 약팔이 하셨습니다. 여행기간동안 정말 가이드를 열심히 하셨다면 그 정도 홍보는 기분 좋게 들어드릴 수 있었겠지만 끝까지 이득 취하려는 태도로만 보여서 짜증났습니다. 

긴 연휴동안 가족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자 대마도 여행을 계획했는데 심한 파도로 전원이 멀미약을 복용했지만 멀미로 힘들어하셔서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가이드님까지 저렇게 행동하시니 가족들 볼 면목이 없네요. 누가 노랑풍선 일본 패키지 예약한다고 하면 무조건 뜯어 말릴 겁니다. 괜찮은 가이드를 채용하시든, 교육을 잘 시키시든 시정이 필요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