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은 리스펙 합니다. 

그렇지만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외국인이 한국여행 온다고 했을 때 서울 하루, 세종시 그냥 자러 하루, 부산 하루, 대전 하루.. 뭐 이렇게 여행한다면 정말 한국을 제대로 즐기는 걸까??

라는 생각으로 해외여행을 간다면 한 도시에 진득하게 붙어 있는걸 좋아하는 저입니다. 

하지만 엄마 효도(?) 관광 기념으로

그렇지만 계획은 짜기 싫고 편하게 가고 싶단 마음으로,,

노랑풍선 튀르키예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선택은 제가 했습니다만, 우연한 좋은 기회로 김경구 가이드님과 챨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새벽 4-5시에 일어나야하는 강행군과 긴 이동시간,,

사실 쉽지는 않았어요.

잠이 많아 잘 일어나지 못하는 저에게 있어서 여행은 휴식이어야 하는데.. 휴식이라기 보단 도전에 가까웠거든요.

하지만 새벽 네시에 일어나면 교통 지옥인 터키에서 편하게 이동해서 멋진 풍경을 편하게 볼 수 있었고, 긴 이동시간은 마틴의 움직이는 세계역사 + 인생 역사 강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들에게는 역사는 싫어하는 MZ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저에게는 너무너무 유익하고 좋은 시간들이었어요.

튀르키예라는 나라를 정말 모르고 살았던 날들이었는데, 이 기회로 아주 조금은, 여러문화가 섞여 복잡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여기까지가 제 감상평이었고,,,

이젠 부가적인 후기 남기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숙소

-. 시골에 위치한 숙소 컨디션은 완전 내맘에 들어! 는 아니지만 깨끗하고 편하게 잘 수 있습니다. 여기서 숙소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마틴이 대기하고 있고 처리를 해주시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었습니다.

*음식

-. 저랑 엄마는 워낙 외국 음식을 먹어보기를 좋아하고 뭐든 잘 소화(?)하는 능력이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제 친구는 노랑풍선 터키 여행 다녀오고 나서 음식이 너무 안맞았다고 한국 반찬 들고 가랫는데,,, 저는 짐 줄인다고 억지로 먹었습니다 ㅎㅎ

입이 짧으신 분들은 한국 반찬 챙겨가시고,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잘 즐기실 수 있어요.

(그래도 한국 오자마자 마라탕 먹음..ㅎ)

*컨텐츠

-. 사실 여행 컨텐츠는 다른 해외 지역 패키지와는 다르게 옵션 비중이 높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조금 밋밋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가 선택했던 옵션들은 정말 만족했고, 여행 가시기 전에 잘 찾아보시고 판단하셔서 선택하심 될 것 같습니다.

(날씨 이슈로 열기구는 못탔습니다)

그 중 제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건 아래입니다.

•올림푸스 케이블카 : 한국에도 케이블카? 있지만 다른 자연환경을 가진 전경을 볼 수 있음. 엄마가 하고 싶다고 해서 선택했지만 내가 더 좋았던 장소!

•카파도키아 지프 투어 : 지프타고 싶었지만 안전 이슈로 suv를 탔는데 그래도 넘 즐거웟음. 지프 선택권이 있었으면 함.

•고고학 시리즈 : 호불호는 있겠지만 난 극호.. 테라스 하우스 그리고 모자이크는 정말 감명깊게 봣음.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고고학 시리즈 시간에 더 보내고 싶을 정도로 다 마음에 들엇음.

다른 사람의 의견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의 취향과 생각에 집중한다면 좋은 기회가 될거같습니다.

참고만 하셔요!

*가이딩

-. 마틴은 정말 노련하신 분입니다. 어떠한 이슈가 있어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셔서 현장에서 정말 만족했습니다. 어르신들 그날 컨디션, 현장에서의 이슈를 잘 파악하십니다.  그리고 지식이 정말 많으셔서 여행 내내 이야기 듣는게 참즐거웠습니다. 다만, 시간이 부족한거겠죠? 옵션이나 여행 중간중간 현장 자유시간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이건 저의 호기심이 많은 탓이겠죠.

현지 가이드 챨라도 차분하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무언가 물어보면 잘 대답해주었습니다. 챨라가 한국어를 조금 배운다면 어르신들과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팀 어머니 아버지들이 소통하기 좋아하시고 챨라를 참 이뻐하셔서 들었던 생각입니다.

마무리로,,

집순이이고 밖을 나가기 싫어하는 저에게 여행은 항상 도전입니다. 그게 패키지 여행일지라도요.

하지만 노랑풍선의 좋은 기회와 인연으로 좋은 분들과 함께 여행해서 저와 저희 어머니께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다가 가끔 멋진 튀르키예 여행 생각하면서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