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꿈이 현실이 된 서유럽여행
김*일 님
2025.12.31
조회 121
4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얼마나 더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좋은 사업 기회가 생겨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만 두었는데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것이 있었다.
근속 23년이 되면 회사에서 부부 동반 서유럽 여행을 보내줬는데 근속 포상을 8개월 정도 남겨두고 그만두게 되었기 때문이다.
술 한잔 먹고 늦게 들어와 아내가 구박할라 치면 그래도 오빠가 서유럽은 보내준다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 아내를 볼 면목이 없었다.
그리고 4년 후….사업도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고 한 살이라도 더 젊을때 여행을 가는것이 좋다고 판단하여 아내와나 그리고 예수님의 생일이 있는 12월에 서유럽3개국을 가기로 결정한다.
오랜 시간 마음에 담아 뒀던 여행 이었던 만큼 비즈니스 타고 퀄리티 높은 여행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살며시 다가와 우리 조금 덜 편하더라도 아이들(쌍둥이 대학생)과 함께 가는게 어때'?라고 한다. 여행하는 내내 좋은 곳을 갈때마다 아이들이 생각날것 같다고…
대학생들이 우리 따라가겠어?라고 반문했는데 이 눈치없는 아이들은 무조건 따라 가고 싶단다.ㅋㅋ
계획을 급 변경하여 가성비 높은 상품을 열심히 찾아 보았다. 10년전 동유럽을 자유여행으로 다녀오면서 엄청 고생을 해서 서유럽은 패키지로 하고 비행기는 국적기,융프라우가 반드시 포함되어 있는 상품을 찾다가 노랑풍선을 선택하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솜이(강아지)가 10일동안 호텔에 보낼걸 생각하니까 엄청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친한 지인분이 본인집으로 데려가서 봐주신다고 한다.
이제 모든 준비가 완벽히 끝났다.
여행 몇일 앞두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유럽인솔자 임노수 팀장이란다.카톡방을 만들려고 하는데 괜찮겠냐고 양해를 구한다.굳이 귀찮게 꼭 카톡방이 있어야 하나 생각했지만 카톡방을 통해서 쉴새없이
유럽여행 정보를 보내주신다.유튜버 로도 활동하신다고 하는데 아주 요긴한 정보들을 많이 입수했다.
캐리어 담기,전기요챙기기등 아주 세심하고 디테일 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여행 중 에도 아내와 사전에 유튜브 안봤으면 어쩔뻔 했어라는 얘기를 몇번을 했는지 모른다…
긴 비행 끝에 드디어 로마 다빈치 공항에 도착했다.
원래 비행기 안에서 잠을 잘 못자는 편이라 거의 뜬눈으로 13시간을 보냈다.
심신이 모두 지쳐 있는 상태로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간단한 당부사항을 얘기해주는데 카리스마가 넘친다.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는 내의지랑 상관없이 가이드나 구성원들 때문에 여행의 기쁨이 반감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것이다.
첫날 임팀장님에 대한 느낌은 오랜 경험으로 여행에 대한 지식은 많으나 살가운 스타일은 아닌것 같다 정도였다
방배정을 받고 올라갔는데 임팀장님 한테 카톡이 온다.내일 조식시간,출발시간,준비물,주의사항에 와이파이 비번까지…요즘 말로 츤데레 라고 하던가
암튼 참 세심한 가이드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첫날밤 잠을 청해본다.
바티칸 시국을 가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첫 여행지부터 비가 내리다니…웬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러나 바티칸 시국에 도착하면서 비는 그치고 미리 예약을 해놓아서 대기 없이 쉽게 들어갔다.
피크때는 3~4시간씩도 기다려야 한다고 얘기해주는데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빡빡한 일정에 거의 2만보 정도 걸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현지 가이드님도 엄청 말씀도 잘하시고 재미있다.
처음에는 선택관광을 몇개만 골라서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전 임팀장님 유튜브에서 믿고 선택해보라는 얘기를 듣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로마시내관광은 안할까 생각했었는데 안했으면 큰일 날뻔…
셋째날 아침 집합시간 보다 3분 일찍 오신분이 가장 늦게 나오시는 분이 되서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버스를 타는 상황이 연출된다.
아..임팀장님의 리더쉽이 이런거였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다.
패키지 여행을 가면 꼭 늦게 나오는 팀이 몇명있고 그래서 분위기 험악해지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임팀장님 리더쉽으로 전 구성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여행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나중에는 경쟁이라도 하듯 더 빨리 나오게 되서 최소 약속시간보다 10분정도는 빨리 나와있어야 다른분들 눈치 안보게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폼페이 관광중에 수신기 배터리가 떨어졌다. 여분 배터리를 버스에 두고 내린터라 난감해하고 있는데 옆에 계시던 일행분이 건네주신다.
너무 감사하다. 임팀장님과 현지 가이드님에 이어 함께하는 구성원들도 모두 좋은신분들인것 같아서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쏘렌토 가는길에 성악을 전공한 현지 가이드님이 좋은 음악을 선곡해주식다가 직접 한곡 불러주기까지 하신다.
창 넘어 보이는 멋진 풍경에 성악가의 멋진 목소리까지 한편의 뮤직드라마를 보는것 같다.
베네치아의 가이드님은 거의 개그맨 수준으로 재미있게 설명해주신다.
우리를 요정이라고 부르신다.
웃기기도 하면서 은근히 기분이 좋다. 내평생 언제 요정리라고 불려 보겠는가??
4일간의 이태리 여행중에 최고를 뽑으라면 난 단연코 베네치아를 뽑겠다.내가 알고 있는 단어로는 그 아름다움을 형용할 수 없다
플로리안이라는 카페에 괴테도 다녀갔다는 말에 아들이 꼭 가보고 싶단다.비싸다고 눈치를 줬건만 눈치없는(?)아들덕에 괴테가 숨쉬었던공간에서
커피한잔 마시는 호사를 누려보기도 했다.
이번여행중에 아쉬웠던것중 하나는 밀라노에서 숙박만 하고 관광을 하지 못한것이다.
처조카의 시댁이 밀라노라서 잠깐 얼굴이라도 보고 싶었는데 숙박만하고 다음날 새벽에 이동하는 바람에 만나지 못한것이 조금 아쉽다.
스위스는 그야말고 환상적이었다.
어린시절 막연하게 꼭 가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물어보면 스위스라고 대답하곤 했는데 그런 스위스에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오다니 정말 꿈만같다.
융프라우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뭔가 모르게 벅차오르며 울컥하는데 눈물을 참느라 애를 먹었다.
길지 않은 인생이지만 살아온 날들이 파노라마같이 지나가면서 내스스로 너무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어 유치하지만 스스로에게 쓰담쓰담 해주었다.
떼제베를 타고 프랑스 까지 이동하는것은 이번여행의 화룡점정이었다.
가장 힘든일을 자처한 잘생기고 힘좋은 남성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모두가 하나가 되어 짐을 싣고 내리는데 군대 이후에 이렇게 일사분란한 단체는 보지 못한것같다ㅎㅎ
프랑스에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것을 보려다 보니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다.
프랑스 가이드님역시 개그맨이상준씨의 외모와 말투까지 닮은 분이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더 시간가는줄 몰랐다.
정말 요정이라도 된듯이 가는곳 마다 날씨도 너무 좋아서 더더욱 좋은 여행이었다.
이제 여행에서 돌아온지 5일째 되었는데 아직도 호텔조식을 먹고 있는 꿈을 꾼다.
아마도 어제 임팀장이 찍어주신 사진을 보내준것 때문에 또다시 떠오른것 같다.
여행 후기를 맺으며 꼭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
임팀장님…여행내내 날씨며 옷차림까지 챙겨주시고 전구성원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챙기시느라 정말 고생많았고 감사했습니다.
또한 여행다녀온지 몇일이 지난후에 이렇게 사진까지 정리해서 보내주시니 너무 감동이네요.
저와 같은 쌍둥이 아빠라 더 정이 가기도 했고요…
건강 잘 챙기셔서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일을 오래오래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덕분에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여행이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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