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이집트에서의 꿈같은 일주일
김*경 님
2026.01.22
조회 120

어릴 때 백과사전에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고 언젠가 이 곳에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 막연한 로망을 이번에 소중한 친구와 함께 실현하면서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직장생활이 바쁘고 세심하게 계획해서 실행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먼 곳을 여행할 때는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작년 1월 튀르키예 패기지 여행을 노랑풍선을 통해 하면서 굉장히 만족했기에 이번 이집트 여행도 노랑풍선 여행사를 통해 하게 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튀르키예 여행 이상으로 좋았어요. 앞으로도 노랑풍선 여행사를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첫째날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해서 알렉산드리아를 관광했는데 알렉산드리아에서 바라보는 지중해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바라본 지중해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꽤나 높은 파도와 거센 풍랑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거리에 히잡을 쓴 여인과 히잡을 쓰지 않는 여인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때, 이 곳에도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알렉산드리아를 보고나서 카이로 호텔로 이동했는데 카이로 힐튼 호텔 시설도 좋고 뷰도 좋았습니다. 호텔 로비에서 첼로연주자님이 첼로를 연주해줬는데 그 선율이 참 듣기 좋았어요.
둘째날 그랜드이집트 박물관에서 다양한 이집트 유물을 봤는데 정말 규모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이때, 하나라도 더 알려주겠다는 강한 의지로 저희에게 여러가지 설명을 해주시다가 주의를 받은 한상필 팀장님 진짜 그 열정에 감탄하며 고마웠어요!! 이어 문명박물관에서 파라오와 왕비들의 미라를 봤는데 연계성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원래는 문명박물관은 마지막날 일정에 있었으나 스케줄상 둘째날에 진행하는게 낫겠다고 하시며 한상필 팀장님이 일정 변경을 제안해주셨어요. 사실 저도 마지막날 후르가다에서 카이로로 와서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보고 문명박물관까지 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센스있게 일정을 변경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후 올드 카이로에서 기독교 문화의 흔적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어릴 때 성경에서 읽었던 인물들의 흔적을 눈을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했고 현재는 가나안 성도인지라 잠깐 ‘종교란 무엇일까?’라는 생각도 했네요..

셋째날 크루주에 체크인을 하고 필레신전과 누비안 빌리지를 방문했는데 이 두가지 선택관광 모두 추천합니다. 블로그 평을 보면 후기가 엇갈리는데 전 정말 좋았어요. 큰마음을 먹고 멀리 왔다면 왠만해서는 여행하는 나라의 대부분을 체험해보자는 주의인데 이번에도 그래서 거의 대부분의 선택관광을 했습니다. 필레신전으로 가는 길에 보는 나일강의 풍경이 아름다웠고 필레신전도 정말 아름다웠어요. 규모는 작지만 아담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뮤지컬, 아이다를 좋아하는 저는 여행 시작부터 누비안 빌리지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모래바람이 너무 심하면 못 갈수도 있다고 해서 여기까지 와서 못가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다행이 날씨 요정이 우리를 반겨준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집트의 침략의 흔적을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누비안 민족의 정서와 특색이 분명하게 다가왔어요. 배를 타고 가는 길에 누비안 선장님이 기념품을 파시는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보니 그 배에서만 파는 기념품이 많았고 꽤 괜찮은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저와 함께 여행한 친구는 올해 6월 출산을 앞둔 친구를 위해 누비안 아빠, 엄마, 아들의 모습을 담은 목각 인형을 선물로 샀어요. 선장님이 앙크(?)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잘하고 흥이 넘치는 분이라서 배에서도 많이 즐거웠어요.

이렇게 낙타가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도 보고 모든 것이 이국적이고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코옴보 신전을 방문하고 악어박물관에 갔는데 악어 미라를 보고 진짜 놀랐어요. 어떻게 오랜 세월을 지나도 이 모습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싶으면서 새삼 고대 이집트인들의 기술력에 감탄에 감탄을 했습니다. 찬란한 과거와 달리 지금의 모습을 보면 많이 안타깝기도 했구요.
룩소르에서 마차투어를 했는데 자동차와 말이 함께 달리는 경험을 과연 어느 곳에서 할 수 있을까요?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느낌이라서 신기했고 마차를 타고 시장을 지나갈 때도 시계를 거꾸로 돌려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먼 곳이고 음식이 맞지 않아서 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 볶음김치, 햅반, 김이 우리의 보조식량 역할을 충분히 해줬어요.


후르가다에 도착한 첫날 사막투어를 했는데 저는 이 선택 관광도 강추합니다. 대신, 멀미하시는 분들은 멀미약을 꼭 챙겨드세요. 이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일 것 같아서 신청했는데 베두인 마을도 가보고 낙타도 직접 타보고 해가 지고난 뒤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도 보고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한상필 팀장님이 사진도 잘 찍어주셨고 운전을 해준 이집트 기사님이 MZ 감성의 특별한 사진도 찍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막이라서 지프를 타고 가는 길이 순탄하진 않은데 저는 그것도 재미있었어요. 그렇지만 저질 체력 이슈로 이날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진짜 기절한듯 눈을 부치고 나서 씻을 수 있었어요…
반잠수함 투어는 안했고 대신 리조트를 즐기기로 했는데.. 해변에서 마사지 세일즈를 나온 분에게 설득을 당해 마사지를 했는데 솔직히 저는 비추입니다. 마사지사들이 숙련된 분들이 아닌 것 같았고 가격 대비 시간이 정말 아까웠어요… 이럴 줄 알았다면 마트에서 사하라 딜라이트를 잔뜩 쟁여올껄 그랬습니다.

공항에서도 파는데 4+2 로 40달러를 줬습니다. 마트나 현지 가게가 더 저렴하다고 해요. 노랑색도 있는데 이 빨간색이 더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두바이 초콜릿보다 사하라 딜라이트가 더 맛있었어요. 잔뜩 사와서 주변에 한봉지씩 선물하면 좋았을 것 같은데, 시간이 촉박하고 캐리어에 짐이 잔뜩이라서 많이 못 사온게 아쉽습니다.
그리고 기념품샵에서 산 파피루스 그림 야광이 안되는건가 싶어서 팀장님한테 연락해봤는데 형광등 불을 켜고 좀 두면 된다고 하셔서 그대로 해보니 되더라구요.. 저는 이집트 역사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이나 장면이 파피루스 그림에 있다면 사오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제가 언제 파피루스 그림을 살 수 있겠어요??!!! 그리고 이집트 상형문자로 제 이름을 새긴 책갈피도 샀는데 마음에 듭니다.

팀장님이 벽화에 의미를 읽는 법도 알려주셨는데 여러 유적지를 돌며 보다 보면 어느 정도 해석(?)할 수 있게 돼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벌써 이집트에서 돌아온지 5일째가 되었네요.. 장거리 이동이라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지만 정말 정말 특별했고 잊지 못할 여행지로 기억될 것 같아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 홍해에서 저는 휴양을 즐겼는데 바다가 잔잔하고 수심이 깊지 않더라구요.. 이 정도면 어렵지 않게 양쪽으로 갈라질 법 한 곳인데? 라는 생각도 들고 해변선배드에 누워서 책도 잠깐 읽으며 여유를 누렸습니다. 이번 이집트 여행은 역사와 문화 기행+이국적인 체험+휴양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올인클루시브 여행이었어요. 알찬 일정으로 상품을 구성해주신 노랑풍선 여행사와 30명을 한명 한명 세심하게 보살피며 잘 이끌어주신 한상필 팀장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번 여행으로 처음 만나서 7박 9일 동안 함께 여행한 모든 분들도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여행에서도 좋은 인연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모두 모두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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