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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베스트 하얀겨울 붉은지붕 노랑풍선 삼색의 동유럽여행
김*건 님 2026.02.07 조회 517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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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부터 41년지기 절친 친구이자 가족같은 세 부부가 은퇴 후 3년 전부터 매년 해외여행을 다니고 있다. 태국 파타야, 인도네시아 발리에 이어 남자들이 환갑을 맞이하는 기념으로 동유럽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뉴욕, 나이아가라폭포, 캐나다 여행을 노랑풍선으로 만족스럽게 다녀와 여행사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국제정세와 환율문제로 출발 준비과정부터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강아지는 하루 전에 아들이 사는 원룸에 부탁했고 출발 전날 밤 늦게부터 짐을 꾸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고민인 겨울여행이었기에 묵직한 핫팩을 포함하여 가방이 24kg에 육박할 정도로 무거웠다. 겨울여행 준비와 혹시나 모를 에너지문제(러시아 우크라이나전쟁의 여파로 지역별 전기단전시 충분한 양의 핫팩 휴대)까지 고민했기 때문이었다. 밤잠을 설치고 새벽부터 서둘러 계획보다 일찍 출발했다.


1일차, 예약해둔 카카오 발레를 이용하기 위해 단기주차장에 도착했다. 너무 이른 시간이었는지 가장 먼저 공항에 도착해 권혁관 인솔가이드를 만나 일행 중 첫 번째로 여행 참고자료와 수신기를 받았다. 부츠를 처음 신었는데 검색대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세 부부의 웃음이 인천공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4시간의 비행 끝에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 도착했다. 이어진 4시간의 버스이동으로 밤 늦게 도착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다싱호텔에서 맞이한 첫 밤은 다행히도 서울보다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아쉬움은 일정상 너무 오랜 이동으로 인해 몸이 무거운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체력 100%로 첫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2일차, 다싱 호텔에서 익숙한 유럽식 아침식사를 마친 후 월트디즈니 성의 모티브가 된 걸로 유명한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찾았다. 1886년 루트비히 2세의 죽음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하지만 모습은 걸작이었다. 버스운행이 중단되어 도로를 따라 걷는동안 만난 마차와 말똥을 치우는 독일여성의 삽질이 인상적이었다. 사진촬영 스팟인 계곡의 다리 출입이 결빙으로 안전상 통제되는 바람에 인터넷과 기념품에서 보이는 각도의 사진은 담지못해 아쉬웠다. 다시 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했다. 권혁관 인솔가이드가 유럽 건축의 역사에 대해 알기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외워야 했던, 어렴풋한 파편적 기억들이 차곡차곡 정리되며 개념이 잡히는 신기한 경험과 함께 30여명의 일행 전체가 호기심, 학습열로 들뜬 믿기 어려운 경험을 했다. 아는만큼 보인다고했던가, 이후 만나는 많은 건물들이 더욱 예술적으로 뇌리에 박히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의 첫 번째 관광지인 잘츠부르크 신시가지에 위치한 사운드오브 뮤직 촬영지로 유명한 미라벨정원과 궁전을 둘러보고 자물쇠가 잔뜩 걸려있는 뮐네르슈테크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의 모차르트 생가를 방문했다. 우리가 방문한 1월27일이 모차르트 탄생일이었다며 방문객들에게 치즈를 바른 빵을 한조각씩 나눠주어 이번 여행의 잊을 수 없는 특별한 기억을 미각으로 새겼다. 어렸던 모차르트가 아버지를 따라 유럽을 얼마나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는지 현지 가이드의 설명과 지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푸니쿨라 운행 중단으로 호엔성은 올라가지 못하고 잘츠부르크 돔광장과 대성당을 지나 올라간 잘츠부르크 전망을 보는 곳에서 바라본 야경은 환상적인 유럽 소도시의 모습 그 자체였다. 파스텔톤의 건물들과 특이한 중세시대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특이하게 제작된 간판이 걸린 게트라이데 거리를 둘러본 후 인근 골링호텔로 향했다. 호텔에는 마치 시골 성당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었고 그곳에서 세 부부는 맥주를 주문해서 마시며 하루를 정리했다. 모두가 천주교 신자인 우리가 앉은 자리에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이 酒님을 모시는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3일차, 조금 일찍 유럽식 아침식사를 든든하게 먹고 1시간을 이동해서 잘츠카머구트로 갔다. 이곳 역시 사운드오브뮤직 촬영지로 유명한 지역이었다. 잘츠카머구트의 대표적인 호수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과 인생샷을 찍고 인근의 또 다른 볼프강 호에서 유람선을 타고 눈쌓인 알프스 자락의 풍광을 만끽하며 바위에 새겨진 코끼리, 독수리를 찾느라 수다를 떨었다. 다시 한시간 이동한 할휴타트호수에서는 전망대에서 멋진 뷰와 함께 인생샷을 남긴 후 베르그스테이션 카트린 세일반 케이블카를 15분간 타고 올라 산골 사이에 가득찬 운무와 구름모자를 쓴 알프스 끝자락 산을 바라보며 칼바람에 숨을 멈춘채 감탄하며 즐겼다. 모처럼 추위를 느켰다.  일본인들이 만들어 소스를 뿌려 먹는 돈까스와 비교되는 슈니첼을 점심으로맛보았다.버스를 타고 졸며 4시간 가량 이동해서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 도착했다.  G&K호텔에 짐을 풀고 호텔 건너에 있는 BarBQ 뮤직바에서 맥주를 마시며 유쾌한 시간을 보낸 우리는 점점 맥주마시기에 익숙해지는 스스로를 깨닫기 시작했다.

  

          

 

         

 


4일차, 예술의 도시 비엔나를 제대로 탐방한

 하루였다. 오스트리아의 베르사유 궁전이라는 바로크 양식의 쉔부른 궁전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도시 전체가 지정된 구시가지를 돌아보며 유머 넘치는 현지 가이드로부터 유럽의 역사를 흥미롭게 즐겼다. 쉔부른 궁전의 수많은 방들을 둘러보며 마여사(?)의 삶을 느끼는 계기도 되었다. 이어 벨베데레 궁전을 돌아보며 오스트리아의 전설적인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감상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그림 아래서 아내 이마에 키스를 하고 사진으로 알고있던 많은 작품들을 눈으로 직접 보는 호사를 누렸다. 오스트리안 정찬으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 고딕양식의 성 슈테판 성당에 들러 가족들을 위한 기도와 봉헌초에 불을 붙였다. 비엔나에서의 짧은 자유시간에 비엔나커피를 마시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에 아인슈페너를 주문했는데 하필 그곳에서는 안된다는.....그래서 커피에 크림을 얹은 크림 언 아메라카노를 마셨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기계를 이용해서 강아지와 곰 등을 예쁘게 새겨주는 카페라떼도 맛이 좋았다. 4시간 이동하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자마자 삼겹살 구이와 된장국으로 저녁을 먹고 부다와 페스트 지역에 대한 소개를 들은 후 비를 맞으며 선상 야경을 만끽했다. 야경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했던가, 눈으로 보는 헝가리 야경은 예술적이었다. 비에 잔뜩 젖은채 추위에 떨며 부다페스트 공항 인근의 호텔로 향했다.

 

  

 

   


5일차, 야경을 먼저 보았던 부다페스트 전경을 보기 위해 수상이 25년동안 전권을 휘두르고있는 헝가리 대통령궁의 허술한 경비 이야기를 들으며 어부의 요새로 갔다. 특이한 고깔모양의 구조물과 함께 알록달록 지붕의 고딕 마차시 교회와 헝가리 국회의사당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교회 앞 동상의 모습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인물과 같다는 생각이 마침 교회 첨탑 옆의 까마귀가 입에 반지를 물고있는 모습에 신기하다며 사진을 찍고 아내에게 이야기했는데 마침 현지 가이드가 그 이야기를 해주어 깜짝 놀랐다. 산이 없는 부다페스트라 유일하게 존재하는 터널 입구를 지나 꽃모양의 아이스크림 콘을 판매하는 젤라토 로사 매장을 찾아 꽃보다 아름다운 세 여인에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맛보게 해주었다. 이어 찾은 곳은 헝가리 영웅광장, 건국 1000년 기념 장소였다. 그곳에서 아내를 대상으로 하이퍼랩스 사진을 찍어주다 소매치기를 당할뻔 했다. 어깨에 맨 가방의 지퍼가 열려 여권과 지갑이 1/3쯤 노출된 상태였는데 아내만 바라보던 내 뒤로 수상한 남성이 가까이 다가왔으나 아내와 눈이 마주쳐 미수에 그치고 만 것이었다. 아내의 잔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
배가 꺼지기도 전에 굴라쉬를 빵에 찍어 돼지고기와 감자, 헝가리 맥주로 포만감 넘치는 점심을 먹었다. 거의 매일 그랬듯이 이날도 배부른 채 버스로 4시간 이동해서 체코 브루노에 도착하자마자 벽돌과 화목난로로 분위기부터 맘에 든 지하 식당에서 유명한 체코맥주와 치킨요리, 토마토와 리코타치즈로 배불리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브루노 호텔에 도착하니 눈이 펑펑 내린다.

 

    

 

    

 

 


6일차,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호텔 창문을 열어놓고 설경을 만끽했다. 호텔 입구에 쌓인 눈 위에 그림작품 하나 남겨놓고 체스키크롬로프로 향했다. 다행히 도로는 이상 없었다. 비밀의 지름길을 통해 올라간 체스키크롬로프의 뷰는 아름다웠다. 굽이치는 작은 강과 어우러진 붉은 지붕과 세월의 흔적으로 옅어진 채색된 성당, 십자가상과 성인의 동상이 멋드러진 나무다리가 어울렸다. 고즈넉한 식당에서 닭고기 요리로 점심을 먹고 체코 흑맥주의 전설이라 불리는 코젤 흑생맥주를 한잔씩 마셨다. 흑맥주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아니, 앞으로 흑맥주는 비교되서 못마실 듯 하다. 오후에는 체스키크롬로프성의 구시가 광장을 둘러보았다. 성당 내부도 둘러보고 철판을 붙여 만든 기마작품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작은 광장 골목을 지나 에밀슐레 기념관을 찾았으나 문이 닫혀있어 아쉬웠다. 이어 2시간 30분 이동해서 프라하에 도착했다. 프라하의 봄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고 천문시계와 광장을 둘러보았다. 노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천문시계 작동 현장을 관람했다. 이어 체코식 돼지족발 요리와 빠네같지만 딱딱한 빵과 짭짤한 슾이라 많이 먹지 못한 요리, 체코 맥주로 저녁을 즐겼다. 이어 카를교와 블타바 강 건너 프라하성의 야경을 즐긴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고급스러웠던 프라하 타워 그랜드호텔에서 아쉽게도 잠만 잤다. 빠듯한 일정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7일차, 밤에 둘러봤던 프라하를 제대로 둘러봤다. 프라하 구시가지의 틴성당과 화약탑을 둘러본 후 트램을 환승하며 이동해서 카를교 주탑에 올라 카를교와 프라하성을 한눈에 내려다보았다. 이어 클래식카를 타고 프라하 성으로 들어가 반대편에서 프라하 전경을 감상했다. 비록 클래식카 한 대가 고장이 나서 전체적으로 지연되었지만 돌이 깔려 승차감이 좋지 않은 유럽의 도로를 빨간 클래식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희귀한 체험을 했다. 체코식 등갈비와 흑맥주로 점심을 먹고 천문시계탑과 광장을 지나 버스를 타고 이번 여행의 최종 경유지인 독일 드레스덴으로 출발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융단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던 드레스덴이 남아있는 잔해와 새로운 자재를 이용해 복구한 건물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괴테가 유럽의 발코니라 했다는 엘베강변 브륄테라스에 올랐고 타일에 그림을 그려서 붙인 군주의 행렬 벽화를 따라 걸으며 폭격의 피해를 면한 기적을 떠올렸다. 루터의 동상과 함께 독일 루터교회 내부를 방문하여 금빛과 조명으로 빛나는 교회를 구경했다. 드레스덴 중앙에 위치한 오페라하우스 인근에서는 버스킹과 아이들에게 비누방울 놀이를 즐기게 해주는 사람들로 한산한 분위기를 느꼈다. 중국 가정식으로 저녁을 먹고 슈바르첸바흐의 호텔로 이동해서 휴식을 취했다.

 

       

 

   

 


8일차, 호텔에서 3시간 이동해서 로텐부르크에 도착했다. 이곳의 상징이라는 성 야곱 교회와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인 케테 울페르트 크리스마스마켓 골목을 걸었다. 중세시대 로맨틱 가도의 한 코스라고 불리는 로텐부르크를 둘러싼 중세 성곽과 성문을 둘러보며 목재로 쌓은 건물을 유심히 둘러보았다. 성 야곱 교회 역시 매 정시마다 창문이 열리고 포도주를 마시는 인형이 움직였다. 슈니발렌, 영어로 snowball이라는 이름의 과자를 오리지널 맛과 쵸코맛으로 두 개를 구매해서 맛보았다. 과자집 인근 담 위에 놓인 곰인형의 비누방울 쇼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기억이다. 
끝으로 독일 면세점에 들러 필요한 물건을 산 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여행을 통해 역사와 배움의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9일차, 인천공항에 잘 도착했다. 갈 때보다 짧게 걸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기 한결 수월했다. 우리 세 부부의 내년 여행은 조지아, 코카서스 지방으로 기획하기로 했다. 권혁관 인솔가이드의 수준높은 설명, 해설, 안내에 박수를 보내며 다시 만날 기회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세 부부의 동유럽 여행 해단식은 2월 9일(월) 오후 5시, 맥파이 을지로점이다. 동유럽 여행을 통해 맥주에 꽂힌 여섯명이 다시금 수제맥주와 다양한 안주로 추억을 되새기기로 했다.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시작이지만, 다녀온 후의 추억으로 인해 그 여행의 끝은 없다. 새로운 여행의 기획이 겹쳐질 뿐이다. 

다녀오신 상품

상품 이미지 해외패키지 유럽

동유럽 3국/4국9일 #꽉채운일정 #프라하5성1박 #맛집방문 #2대야경 #할슈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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