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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송민근 인솔자와 함께한 이집트
이*경 님 2026.02.15 조회 154

아래 내용은 고객님께서 직접 다녀오신 여행 상품에 대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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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개월 전,아니 수년전부터 우리부부와 박종운씨 부부와 함께 준비해 온 이집트 대장정의 모든 여정과 감사한 마음을 송민근 인솔자에 전합니다.

 

🇪🇬 이집트 여행 1일차: 긴 여정의 시작과 알렉산드리아의 공기

✈️ 도하에서의 우아한 휴식
2월5일 목요일 새벽12시 20분, 카타르 항공 QR 859편에 몸을 싣고 서울을 떠났습니다. 

새벽 4시 50분, 경유지인 도하에 도착해 4시간 정도의 여유가 생겼습니다.

면세 코너에 조성된 '오차드(Orchard)' 구역을 구경했는데, 마치 실내에 숲을 옮겨 놓은 듯한 시원하고 멋진 풍경이 압권이었죠.

그곳 **펜디 카페(Fendi Caffe)**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라떼 아트처럼 커피 위에 새겨진 'FENDI' 로고가 어찌나 정교한지,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아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페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오차드의 푸른 숲은 장거리 비행의 피로를 잠시 잊게 해주었습니다.



🛂 알렉산드리아 입국, 예기치 못한 해프닝
오전 9시 5분 도하를 출발해 낮 12시 10분경, 드디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 비자를 붙이고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데, 뜻밖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심사관이 저희 부부의 여권을 가지고 사무실로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는 것이었죠. 옆에 있던 젊은 남매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는데, 이유도 모른 채 한참을 기다린 끝에야 여권을 돌려받고 짐 찾는 곳에서 일행과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낯선 땅에서의 첫 시작이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라 생각하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 고대의 신비와 지중해의 바람
본격적인 알렉산드리아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카타콤(Kom El Shoqafa)**이었습니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뱅글뱅글 돌아 내려가는 독특한 구조가 신비로웠고, 고대 이집트의 장례 문화와 로마의 양식이 혼합된 무덤들은 경이로웠습니다.

다만 카타콤 주변의 낡은 건물들과 열악한 풍경은 화려한 역사와 대조되어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이어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품은 카이트베이 요새로 향했습니다. 군사적 목적으로 지어진 이 요새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인솔자분이 남겨주신 기념사진은 무척 마음에 듭니다.

카이로로 이동하는 길에 창밖으로 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기원전 300년경부터 시작된 인류 지식의 보고가 2002년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했다는 설명에 가슴이 웅장해졌습니다.


🌙 카이로에서의 첫날밤
2시간 30분 정도 차를 달려 도착한 'EGY GATE' 식당에서 현지식 뷔페로 첫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특히 주문해서 마신 달콤한 망고 주스는 이집트의 맛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밤 9시 10분경, 나일강 변에 위치한 힐튼 카이로 그랜드 나일 호텔에 체크인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3시 40분이라는 강행군 일정이 기다리고 있어, 설레는 마음을 뒤로하고 서둘러 잠자리에 들며 이집트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 이집트 여행 2일차: 기다림 끝에 만난 나일강의 보석

✈️ 공항에서의 예기치 못한 여유
2월6일 금요일 새벽 3시 40분, 아직 달이 떠 있는 이른 시각에 호텔 도시락을 챙겨 들고 카이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오전 6시 30분 비행기였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연으로 9시 5분에서야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티켓팅 과정도 순탄치 않았고 공항에서 뜻밖의 대기 시간이 2시간이나 생겼죠.

하지만 이 시간 덕분에 호텔에서 정성껏 싸준 도시락을 공항 카페에서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일행 4명의 좌석이 각각 떨어져 배정되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지만, 아스완까지 1시간 30분 남짓한 짧은 비행이었기에 창밖 풍경을 보며 각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 물 위에 피어난 꽃, 필레 신전
아스완 도착이 예정보다 늦어진 탓에 일정을 변경하여 필레 신전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필레 신전(Philae Temple)의 역사와 특징]

이시스의 성소: 사랑과 마법의 여신 '이시스'를 위해 지어진 신전으로, '이집트의 진주'라는 별명을 가질 만큼 아름답습니다.
수몰의 위기를 넘기다: 원래 필레 섬에 있었으나 아스완 낮은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유네스코의 도움으로 인근 아질키아 섬으로 신전 전체를 조각내어 옮겨 복원했습니다.

마지막 상형문자: 이집트 신화와 그리스·로마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이집트 상형문자가 마지막으로 기록된 장소로도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배를 타고 들어가 만난 신전의 기둥과 벽화들은 강물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 나일강의 낭만, Ciela 크루즈
신전 구경 후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Ciela 크루즈에 승선했습니다.

4층 규모의 웅장한 크루즈는 기대 이상이었고, 체크인을 하는 동안 직원들이 방 앞까지 짐을 옮겨주어 편안하게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선상 뷔페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 데크에 올라가 나일강의 윤슬을 바라보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 누비안 마을에서의 특별한 수업
오후 4시 30분, 크루즈 옆으로 다가온 일반 동력배에 옮겨 타고 누비안 마을로 향했습니다. 

시원한 엔진 소리와 함께 나일강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며 마주한 풍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중간에 잠시 들른 백사장에서 낙타 타는 모습을 구경하고, 고운 사막 모래를 직접 밟아보며 이집트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누비안 마을의 알록달록한 골목길은 구경하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특히 인솔자분이 안내한 일명 '어학당'에서는 아라비아 숫자를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일행인 박종운 님은 자신의 이름을 아랍어로 직접 써보기도 했는데, 그 모습에 다들 아이처럼 기뻐하며 한바탕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스카프 값을 흥정하다 결국 사지 못하고 돌아온 것도 이제는 즐거운 추억이 되었네요.

비록 새벽부터 시작된 강행군이었지만, 이집트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본 참으로 보람차고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 이집트 여행 3일차: 사막의 일출과 람세스 2세의 위엄

🌅 사막에서 맞이한 생애 첫 일출
2월7일 토요일 새벽 3시 30분, 아부심벨의 웅장함을 마주하기 위해 서둘러 길을 나섰습니다.

3시간 30분의 긴 여정, 새벽 사막의 공기는 생각보다 훨씬 차가워 챙겨온 경량 패딩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사막 휴게소에서 이집트 특유의 유료 화장실(2인 1달러)을 경험하고 나오던 찰나, 저 멀리 지평선 너머로 붉은 기운이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잽싸게 버스에 올라 창밖으로 마주한 사막의 일출! 난생처음 보는 그 장엄한 광경은 평생 잊지 못할 뿌듯하고 기쁜 추억이 되었습니다.


🏛️ 거대 문명의 정수, 아부심벨 신전


오전 7시 50분, 드디어 아부심벨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람세스 2세가 자신의 권위를 과시하고 신들을 경배하기 위해 세운 이집트 최고의 걸작입니다.

 


 



[람세스 2세 대신전의 내부 심층 탐색]
신격화된 왕의 위엄: 내부로 들어서면 오시리스의 복장을 한 8개의 람세스 2세 기둥이 압도적인 위용으로 서 있습니다. 이는 왕이 곧 신임을 선포하는 상징입니다.


기록된 승리, 카데시 전투: 벽면에는 히타이트와의 전쟁인 '카데시 전투'가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전차를 몰며 적진을 돌파하는 람세스 2세의 모습은 당시의 예술성이 결합된 최고의 부조입니다.


 

지성소의 기적: 가장 깊숙한 곳, 태양 빛이 닿는 3개의 신상 곁에는 어둠의 신 '프타'가 있습니다. 

3,300년 전 설계자들이 계산한 대로 태양 빛은 결코 프타를 비추지 않습니다. 고대인의 지혜에 전율이 느껴졌습니다.


🌊 현대 이집트의 젖줄, 아스완 하이 댐
낮 12시 30분경 도착한 아스완 하이 댐은 그 규모만으로도 보는 이를 압도했습니다. 1970년에 완공된 이 거대 공학의 산물은 이집트의 운명을 바꾼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스완 하이 댐의 역사적 의미]
나일강의 통제: 매년 반복되던 나일강의 범람을 막아 농업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렸고, 대규모 수력 발전을 통해 현대 이집트 산업화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인공호: 댐 건설로 인해 형성된 **'나세르 호'**는 그 길이가 500k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호수입니다.


문화유산 구출 작전: 하지만 이 댐으로 인해 아부심벨을 포함한 수많은 고대 유적이 수몰될 위기에 처했었고, 이를 지키기 위해 유네스코와 전 세계가 협력하여 유적을 옮긴 **'누비아 유적 구제 캠페인'**의 시작점이 된 곳이기도 합니다.


🏗️ 고대 공학의 현장, 미완성 오벨리스크
이어 이동한 미완성 오벨리스크 현장은 고대 이집트의 '채석 공법'을 보여주는 거대한 야외 박물관이었습니다.


[미완성 오벨리스크의 의미]
실패가 남긴 위대한 기록: 제작 도중 금이 가서 방치된 이 오벨리스크는, 역설적으로 고대인들이 어떻게 거대한 바위를 쪼개고 다듬었는지(나무 말뚝의 팽창 이용 등)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 되었습니다.

완성되었다면 높이 42m, 무게 1,2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되었을 것입니다.




🐘 크루즈의 정성과 나일강의 풍류
오후 1시 50분경 다시 크루즈로 돌아오니, 방 안에 청소 직원이 수건으로 정성껏 접어둔 코끼리 모양 장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귀엽고 재치 있는 환영에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4시 30분부터는 선상 데크에서 차를 마시며 나일강의 평화로운 경치를 구경하고, 물건을 배의로 던지며 흥정하는 현지 상인들의 활기찬 모습도 즐겼습니다.



🌙 밤의 신비, 콤 옴보 신전
저녁 6시, 야간 조명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콤 옴보로 향했습니다.


[콤 옴보 신전의 이색적인 발견]
이중 신전과 의학 부조: 악어 신 '세베크'와 매의 신 '호루스'를 위해 대칭으로 설계된 구조가 독특합니다.



특히 신전 벽면에 새겨진 현대적인 수술 도구 부조와 박물관의 거대 악어 미라들은 고대 이집트의 의학 수준과 신앙심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긴 하루의 끝, 크루즈로 돌아와 8시에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밤 9시부터 즐거운 갈라베야 파티가 예고되어 있었지만, 새벽부터 이어진 사막과 유적의 감동을 온전히 간직한 채 일찍 깊은 잠을 청했습니다.





🇪🇬 이집트 여행 4일차: 신들의 도시 룩소르, 찬란한 고대를 걷다

🍜 조식 뷔페와 컵라면의 완벽한 조화
여행 4일 차, 2월8일 일요일 어느덧 현지식에 익숙해질 법도 하지만 살짝 느끼해진 속을 달래고 싶었습니다.

새벽 5시, 크루즈 식당의 신선한 조식 뷔페와 함께 미리 준비해 온 컵라면을 곁들였습니다.

나일강의 평화로움에서 먹는 얼큰한 국물은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었죠.

덕분에 속이 개운하게 풀리면서 오늘 하루의 강행군을 견딜 든든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 에드푸 신전: 완벽하게 보존된 호루스의 성지
오전 6시, 크루즈에서 내려 10여 분을 걸어 에드푸 신전에 도착했습니다.

 





보존의 기적: 오랜 세월 모래 속에 파묻혀 있었던 덕분에 이집트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완벽합니다. 지붕까지 온전하게 남아 있어 고대 신전의 내부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호루스 신의 위엄: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신'에게 봉헌된 이곳 입구에는 거대한 매 조각상이 서 있어 위용을 뽐내며, 벽면에는 호루스가 원수 '세트'와 벌인 전투 장면이 촘촘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 침묵의 거상과 여왕의 집행
2시간을 달려 룩소르 서안에 도착해 가장 먼저 우리를 맞이한 것은 멤논의 거상이었습니다. 18m 높이의 거대한 두 좌상은 신전은 사라지고 홀로 남아 수천 년의 세월을 묵묵히 견디고 있었습니다. 이어 방문한 하트셉수트 장제전은 석회암 절벽 아래 3단 테라스 구조로 지어져 이집트 최초 여왕의 강인한 위엄을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 왕가의 계곡: 유쾌한 카트와 지하 궁전의 정수
왕가의 계곡 입구에서 전동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데, 운전사들이 **"코리아 넘버원! 이집트 넘버투!"**라며 유쾌하게 말을 거는 통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고, 그 기분 좋은 입담에 1달러의 팁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투탕카멘의 묘 (KV62): 소년 왕의 미라를 직접 마주한 순간은 이번 여행의 가장 귀중한 체험이었습니다. 3,300년 동안 도굴되지 않고 보존된 이 작은 무덤은 화려한 유물을 넘어, 실제 파라오의 미라를 대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티 1세의 묘 (KV17): '이집트 예술의 정점'이라 불리는 이곳의 벽화는 비현실적일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벽면을 정교하게 깎아낸 양각 부조 위에 어제 칠한 듯 선명한 색채, 그리고 밤하늘을 옮겨놓은 듯한 천장의 천문도는 인간이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화려한 사후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

 


람세스 5세 & 6세의 묘: 거대한 지하 통로를 따라 가득 채워진 섬세한 천문도와 조각들은 고대 이집트인들의 집념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습니다.
 

 


 


🥭 갈증을 씻어준 망고 주스와 카르나크의 해프닝
오후 1시 40분, '하와이 레스토랑'에서 즐긴 진한 망고 주스 한 모금은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식사 후 방문한 카르나크 신전은 134개의 거대한 기둥이 서 있는 대다주실의 규모에 압도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현지인의 안내로 인생샷을 남기는 해프닝과 주차장에서 우리 부인들이 차를 못 찾아 잠시 헤매는 소소한 소동도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 마차 '페라리'를 타고 달리는 룩소르의 저녁
파피루스 공방을 거쳐, 우리는 마차를 타고 룩소르 신전으로 향했습니다. 

12살 소년 마부와 이름부터 날렵한 말 **'페라리'**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전통 시장 골목을 가로질렀습니다. 조잘조잘 설명해 주는 소년의 순수함은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 룩소르 신전과 신비로운 스핑크스 대로
야간 조명을 받아 황금빛으로 빛나는 룩소르 신전은 낮보다 훨씬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룩소르 신전(Luxor Temple)과 스핑크스 대로]

태양신의 휴식처: 카르나크 신전이 '신의 궁전'이라면, 룩소르 신전은 매년 축제 때 카르나크의 아몬-라 신이 휴식을 취하러 오는 '별궁'과 같은 곳입니다.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좌상과 한 개만 남은 오벨리스크가 입구를 웅장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스핑크스 대로(Avenue of Sphinxes): 룩소르 신전에서 카르나크 신전까지 약 2.7km를 잇던 거대한 길입니다. 길 양옆으로 수백 개의 스핑크스가 늘어선 이 길은 고대 축제 때 신들이 이동하던 성스러운 통로였습니다.

우리는 이 장엄한 스핑크스 대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조명을 받아 신비롭게 늘어선 스핑크스들 사이에서 남긴 사진은 이번 여행의 분위기를 가장 잘 담아낸 최고의 한 컷이 되었습니다.



 

 

🐒 크루즈의 정성과 유쾌한 마무리
밤 7시 20분경 크루즈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오늘도 방으로 돌아와 문을 여는 순간, 옷걸이에 수건으로 접은 원숭이가 대롱대롱 매달려 우리를 환영하고 있는 걸 보고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강행군이었지만 박종운씨 부부와 함께여서 더 행복했던, 룩소르의 찬란한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 이집트 여행 5일차: 사막을 가로질러 홍해와 별빛을 품다

🚢 정든 크루즈와의 작별
2월9일 월요일 아침, 며칠간 우리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나일강 크루즈와 작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전 6시경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일찌감치 짐을 챙겼습니다. 

크루즈 직원들이 문 앞의 짐들을 버스 앞까지 직접 옮겨주는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체크아웃을 마쳤습니다.

7시 30분, 정들었던 나일강을 뒤로하고 우리는 홍해의 휴양지, 후르가다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 사막 위를 달리는 끝없는 길
아라비아 반도의 거친 숨결이 느껴지는 동부 사막을 가로지르는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지평선 끝까지 이어진 곧은 길을 따라 버스는 쉼 없이 달렸습니다. 

오전 9시 40분경 잠시 휴게소에 들러 숨을 고른 뒤, 창밖으로 펼쳐지는 황량하지만 매혹적인 사막 풍경을 감상하며 여행의 중반부를 지나갔습니다.




🌊 홍해의 보석, 모벤픽 리조트 입성
드디어 후르가다 소마베이에 위치한 모벤픽 워터풀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리조트가 워낙 크고 인기가 많아 체크인에 30분 넘게 소요되었지만,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의 설렘이 지루함을 달래주었습니다.
 


숙박객임을 인증하는 리본을 팔목에 차고 나니 비로소 휴양지에 왔다는 실감이 났습니다. 오후 3시 30분으로 예정된 사막 투어 전까지, 홍해의 푸른 바닷가를 산책하며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달콤한 휴식을 취했습니다.


🚗 질주하는 지프, 사막의 인생샷


약속된 시간이 되자 지프차 4대가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6명씩 나누어 타고 본격적인 사막 사파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차 안을 가득 채운 신나는 이집트 음악과 함께 사막의 굴곡을 업다운하며 달리는 기분은 짜릿함 그 자체였습니다.

차가 덜컹거릴 때마다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광활한 사막 한가운데 멈춰 서서 지프차 본넷 위와 차 위에서 포즈를 취하며 찍은 사진들은 그야말로 '인생샷'이 되었습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멋진 순간들이었습니다.
 



🌅 베두인 마을의 일몰과 모래 운해
이어 도착한 베두인 마을에서는 낙타 등에 올라타 느릿느릿 사막을 거닐어 보았습니다.

낙타 체험 후 언덕에 올라 마주한 일몰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지는 해를 머금은 사막의 능선들이 마치 깊은 산속의 **운해(雲海)**처럼 넘실거리는 광경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 장엄한 일몰을 바라보며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 사막에 누워 바라본 우주의 신비
베두인 마을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신 뒤,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린 사막으로 다시 달려 나갔습니다.

인적 없는 지점에 차를 세우고 모두 모래 사막 위에 나란히 누웠습니다..


도시의 불빛이 사라진 밤하늘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별이 쏟아질 듯 박혀 있었습니다.

특히 선명하게 빛나는 오리온자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고, 은하수와 달빛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음을 한없이 상쾌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시원한 사막 바람을 맞으며 우주를 마주한 그 순간의 즐거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 어둠 속을 거칠게 달리는 드라이브가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이 또한 사막이 주는 특별한 경험이라 생각하니 모든 것이 완벽했습니다. 한 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정말 멋진 하루였습니다.




 


 

🇪🇬 이집트 여행 6일차: 홍해의 푸른 심장을 마주하고 별일 없던(?) 하루

🌊 노란색 'SeaScope'를 타고 떠난 수중 산책


오늘은 기다리던 반잠수정과 스노클링 일정이 있는 날입니다.
오전 8시 30분, 호텔 로비에서 예약된 밴(Van) 2대에 나누어 타고 소마베의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가 탄 배는 선명한 노란색이 인상적인 **'SeaScope'**호였습니다.


 

 

20분 정도 홍해의 맑은 물살을 가르며 항해하다 정박한 후, 배 하단부의 관람석으로 내려갔습니다.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풍경은 그야말로 신비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왼쪽 좌석이 명당이라는 조언대로 앉았더니 산호초 사이를 노니는 물고기들과 바닥의 거북이, 가오리가 바로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아주 독특하고 신비로운 체험이었지만, 바닥을 한참 집중해서 보다 보니 약간의 멀미와 어지러움이 느껴져 서둘러 선상으로 올라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었습니다.


🤿 홍해 바다에 몸을 던지다


드디어 기다리던 스노클링 시간! 도수가 있는 고글을 챙겨 쓰고 처음으로 바다 수영에 도전했습니다.


초반의 긴장도 잠시, 곧 안정을 찾고 몇 번의 잠수까지 성공할 정도로 홍해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하지만 물속에서도 해프닝은 계속되었습니다. 방수팩에 넣은 카메라 버튼이 시력이 나쁜 탓에 잘 보이지 않아 사진을 찍는 데 애를 먹었죠.

게다가 나를 알아보기 쉽게 래시가드를 입으려다 깜빡하고 들어가는 바람에, 아내가 나를 못 알아보고 엉뚱한 사람을 열심히 촬영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배 위로 올라올 때쯤 서로를 확인하고 몇 컷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 가슴 철렁했던 핸드폰 분실 소동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정말 큰일 날 뻔한 소동이 있었습니다.

밴에서 내릴 때까지 확인했던 핸드폰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죠.

부랴부랴 아내의 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인솔자에게 알리고 밖으로 나가 계속 전화를 시도한 끝에 드디어 누군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함께 밴을 탔던 프랑스인 가족이 제 핸드폰을 발견해 보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현지 가이드의 도움으로 무사히 핸드폰을 돌려받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타지에서 소중한 기록이 담긴 폰을 영영 잃어버릴 뻔했으니, 정말 귀중한 경험을 한 셈입니다.

이 소동 덕분에 피곤함도 잊고 정신이 번쩍 들었네요.


🍦 아이스크림의 달콤함과 유쾌한 마사지 시간
점심은 약속대로 박종운 씨 부부와 함께 즐겁게 먹었습니다.

오후 3시에는 리조트의 묘미인 '무료 아이스크림'을 즐기러 풀사이드로 향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즐기던 중 스파 직원의 제안으로 협상을 시작했고, 1인당 60달러였던 요금을 4명 합계 200달러(인당 50달러)로 맞추는 수완을 발휘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 45분간 마사지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건장한 남자 마사지사에게 받아 꽤 강한 압력을 느꼈고, wife들은 마사지를 받으며 아파서 큰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마사지 강도를 '하드(Hard)'에서 '미디엄(Medium)'으로 낮춰달라고 말하며 서로 웃고 떠드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 마사지가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후르가다에서의 마지막 밤

후르가다 리조트에서의 2박이 어느덧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숙소에서는 이전 크루즈에서 보았던 수건 장식은 없었지만, 넓고 쾌적한 리조트의 여유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저녁 식사까지 맛있게 마친 덕분에 기분 좋게 잠자리에 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내일은 새벽 5시 20분 집합이라는 빠듯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참 알차고 다채로운 하루였습니다.


🇪🇬 이집트 여행 7일차: 사막을 넘어 마주한 파라오의 영광

🚌 사막 고속도로를 가르는 7시간의 긴 여정
2월11일 수요일 새벽 5시 20분,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시각에 짐을 챙겨 모였습니다.
후르가다에서 카이로까지는 차로 7시간이 소요되는 대장정입니다.

중간 휴게소가 딱 한 번뿐이라는 인솔자의 당부에 아침부터 물도 조절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오전 8시 15분경 드디어 도착한 휴게소에서 잠시 숨을 돌렸습니다. 

동승했던 분들은 따뜻한 커피 한 모금으로 아침의 갈증을 달랬고, 저는 창밖 풍경에 집중하며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오른쪽으로는 홍해의 푸른 바다가, 왼쪽으로는 사막의 붉은 바위산이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하며 이어폰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습니다.

사막의 고요함과 음악이 어우러진 그 시간은 긴 이동의 지루함을 잊게 해준 저만의 소중한 휴식이었습니다.


🍱 다시 만난 고향의 맛, 한식과 소주 한 잔
오전 11시 35분경, 드디어 카이로 외곽에 있는 '고려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여행 기간 중 처음으로 마주한 정갈한 한식 밑반찬과 따뜻한 국물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박종운 씨 부부와 함께 한국 소주 한 병을 나눠 마시며 타지에서 느끼는 고향의 맛에 흠뻑 취했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한식을 먹어야 힘이 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 칸엘칼릴리 시장에서의 유쾌한 흥정


오후 12시 50분, 63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현지 시장 칸엘칼릴리 바자르에 도착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거대한 관광버스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광경은 그 자체로도 진풍경이었습니다.

지난 누비안 마을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에는 실력을 발휘해 스카프 2개를 7.5달러에 기분 좋게 구매했습니다.

현지 특산물 상점구경시 올리브 오일을 구입하는 알찬 쇼핑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인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 투탕카멘의 영광, 그랜드 이집션 뮤지엄(GEM)


20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전면 개관한 이 거대한 박물관은 입구의 '공중 부양 오벨리스크'와 80톤 규모의 람세스 2세 거상부터 우리를 압도했습니다.
 


 

 

1시간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이번 여정의 핵심인 투탕카멘의 유물들에 온 마음을 쏟았습니다.


[소년 왕 투탕카멘의 압도적인 유물]

* 황금 마스크: 약 11kg의 순금과 라피스 라줄리 등 보석으로 만들어진 마스크는 실물로 보니 그 광채가 눈이 멀 정도로 찬란했습니다.
 


3,300년 전의 기술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정교함과 소년 왕의 신비로운 미소는 시대를 초월한 파라오의 위엄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 황금 의자와 부부애: 투탕카멘의 황금 의자 등받이에는 왕비 안케세나문이 왕의 몸에 향유를 발라주는 다정한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의자 네 다리 끝이 실제 사자 다리처럼 굵고 근육질로 표현되면서, 발 부분은 발톱이 선명한 사자의 앞발 형태입니다

* 완벽하게 보존된 부장품: 도굴되지 않은 채 발견된 유물들은 화려한 금박의 침대, 전차, 보석함 등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사후 세계에서도 현세의 영광을 누리길 바랐던 고대인들의 염원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 시간을 거슬러 온 솔라 보트 (Solar Boat)
시간이 촉박해 무릎이 아플 정도로 뛰어가 보았던 솔라 보트 또한 경이로웠습니다.

쿠푸왕이 사후 세계에서 태양신과 함께 하늘을 항해하기 위해 피라미드 옆에 묻었던 이 거대한 배는,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오직 밧줄로만 엮어 복원 중인 인류 공학의 결정체였습니다.

두 척의 배를 나란히 마주하며 고대 항해술의 신비에 감탄했습니다.

 


🌙 나일강변 누비안 빌리지에서의 담소
강행군 끝에 맛있는 현지식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첫날 묵었던 힐튼 카이로 그랜드 나일 호텔 23층으로 돌아왔습니다.

창밖으로 펼쳐진 나일강의 전경을 감상한 뒤, 박종운 씨 부부와 함께 호텔 내 '누비안 빌리지' 카페로 향했습니다.

시원한 주스와 커피를 마시며 지난 일주일간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했습니다.

흐르는 나일강을 바라보며 나눈 담소는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7시 45분 집합을 위해 짐을 정리하며, 이집트에서의 마지막 밤을 차분히 마무리했습니다.


 

 


🇪🇬 이집트 여행 8일차: 영원한 신화, 피라미드와 작별하다

☕ 나일강을 바라보며 나눈 마지막 조찬


이집트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8시 출발을 위해 서둘러 짐을 챙겨 로비에 모였습니다. 오전 6시 30분, 박종운 씨 부부와 함께 나란히 앉아 창밖으로 흐르는 나일강을 바라보며 마지막 식사를 즐겼습니다. 

이집트 전통 과자인 팔라펠과 따뜻한 카페라떼 한 잔으로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 형언할 수 없는 거대함, 기자의 대피라미드

오전 8시 30분, 드디어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기자 지구의 피라미드에 도착했습니다. 

어제 칸엘칼릴리 시장에서 흥정 끝에 샀던 스카프를 두르니 제법 이집트 분위기가 물씬 났습니다. 

그 차림으로 마주한 피라미드의 위용은 형언할 수 없는 전율을 주었습니다.

[기자의 3대 피라미드 (The Three Pyramids of Giza)]

* 쿠푸왕의 대피라미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유적으로, 약 230만 개의 거대 석조물이 쌓여 있습니다. 그 거대한 돌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며 고대 공학의 경이로움을 만끽했습니다.

* 카프레왕의 피라미드: 정상 부분에 매끄러운 석회암 외장재가 남아 있어 건설 당시의 화려함을 짐작게 합니다. 지대가 높아 실제로는 가장 높아 보이기도 합니다.

* 멘카우레왕의 피라미드: 3대 피라미드 중 가장 작지만, 하단부를 붉은 화강암으로 마감하여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피라미드 뒤편에서 태양의 배가 발견된 흔적도 확인하며 파라오의 영광을 다시금 새겼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인파가 몰려들었고, 화장실에서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여행 중 처음으로 우리 일행이 가장 늦게 버스에 탑승하는 작은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 사막의 수호자, 스핑크스와의 신비로운 만남

이어서 마주한 스핑크스는 거대한 피라미드들을 배경으로 당당히 서 있었습니다. 그 압도적인 규모와 역사적 깊이에 다시 한번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스핑크스(Sphinx)의 상세한 역사와 상징]

* 살아있는 암석의 예술: 스핑크스는 돌을 쌓은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거대한 석회암 언덕 하나를 통째로 깎아 만든 인류 최대의 조각상입니다. 수천 년 전 자연 암석에서 사자의 몸과 파라오의 얼굴을 끌어낸 고대인들의 집념이 느껴집니다.

* 지혜와 힘의 상징: 사자의 몸은 강력한 힘을, 파라오(카프레 왕으로 추정)의 머리는 신적인 지혜를 상징합니다. 파라오가 신의 대리자로서 피라미드로 향하는 성스러운 길목을 수천 년째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 꿈의 비석: 스핑크스의 앞발 사이에는 투트모세 4세가 세운 '꿈의 비석'이 있습니다. 모래에 파묻힌 스핑크스를 구해준 뒤 왕이 되었다는 전설이 담긴 이 비석은 스핑크스의 신비로움을 더해줍니다.
 


인솔 가이드의 도움으로 스핑크스와 뽀뽀를 하거나 손바닥 위에 올리는 등 재치 있는 사진들을 찍으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대한 스핑크스 뒤로 나란히 선 3개의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남긴 사진은 이번 여행의 백미였습니다.

☕ 문명 박물관에서의 여유로운 휴식
점심 식사 후에는 **문명 박물관(NMEC)**으로 이동했습니다.
저희는 박물관 내부 관람 대신 주변 전경을 감상하며 1시간 정도 여유를 가졌습니다. 쇼핑센터를 천천히 둘러보고, 카페에서 진한 터키시 커피와 주스를 마시며 여행의 마지막 숨을 고르는 값진 휴식을 가졌습니다.


⛪ 올드 카이로의 성스러운 숨결
오후 3시 20분, 이집트의 초기 기독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올드 카이로에 입성했습니다.
로마 시대의 흔적인 바빌론 성채, 아기 예수 가족의 피난처였던 성 세르기우스 교회, 그리고 성채 꼭대기에 매달린 듯 지어진 알 무알라카(공중) 교회까지 돌아보며 이집트의 또 다른 종교적 깊이를 느꼈습니다.
 

 

 

 


✈️ 여행의 마침표, 그리운 한국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도착한 카이로 공항. 조금 일찍 도착해 체크인을 마쳤습니다. 비행기 좌석은 랜덤으로 배정되었지만 인솔자의 배려로 같이 앉아 귀국 할수 있었습니다. 귀국길 비행기 안에서 저마다의 기억을 정리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 에필로그: 소중한 동행, 영원한 추억

​인천 공항으로 향하는 길,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웠습니다. 박종운 씨 부부와 함께 나일강의 노을 아래서 나누었던 담소, 사막의 별빛 아래서 터뜨렸던 웃음들은 다시는 오지 않을 귀중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수개월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던, 참으로 유쾌하고 경이로운 이집트 여행이었습니다.


 

​🌟 [특별한 감사] 최고의 가이드, 노랑풍선 송민근 인솔자님

 

​이번 여행이 더욱 특별하고 편안했던 이유는 노랑풍선 여행사의 송민근 인솔자님 덕분이었습니다.

이집트의 방대한 역사를 꿰뚫는 해박한 지식은 우리를 매 순간 고대 유적 속으로 깊이 빠져들게 했고, 풍부한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세심한 안내 덕분에 긴 여정 내내 아무런 걱정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행자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신 그 따뜻한 배려 덕분에 우리 팀 모두가 가족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으며, 송민근 인솔자님과 함께했기에 이번 이집트 여정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인생 최고의 평생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글을 쓰면서 다시 한번 신전과 파라오왕에 대한 공부가 되었네요.

감사 합니다.
 

참고로

​🏛️ 이집트 유적지 연대별 요약 (오래된 순)

  • BC 2550년 : 기자 대피라미드 & 스핑크스 (고왕국)
  • BC 2000년 : 카르나크 신전 (중~신왕국)
  • BC 1470년 : 하트셉수트 장제전 (여왕 파라오)
  • BC 1400년 : 룩소르 신전 (아멘호테프 3세)
  • BC 1330년 : 왕가의 계곡 (투탕카멘 무덤)
  • BC 1260년 : 아부심벨 & 네페르타리 신전 (람세스 2세)
  • BC 380년 : 필레 신전 (이시스 여신)
  • BC 237년 : 에드푸 신전 (호루스 신)
  • AD 200년 : 알렉산드리아 카타콤 (로마기)
  • AD 300년 : 올드 카이로 (초기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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