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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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연과 함께한 서유럽 여행 (feat. 귀여운 양자행 선생님)
이*현 님
2026.09.18
조회 310
엄마를 모시고 처음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은 자유여행만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패키지여행을 선택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 진작 패키지로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였습니다. 그만큼 만족도가 정말 높았던 여행이었습니다. 20대인 저에게 패키지여행은 '시간에 쫓기고 자유가 없는 여행'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이 그 편견을 완전히 깨주었습니다.
1. 양자행 인솔자와 가이드 덕분에 더 안전하고 따뜻했던 여행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감사했던 부분 중 하나는 인솔자 양자행 선생님이었습니다. 20명의 여행객을 마치 20개의 눈으로 챙겨주시는 것처럼 세심하게 살펴주셔서 여행 내내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소매치기가 빈번한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관광객이 많은 스위스에서도 저희 팀은 단 한 명도 소매치기나 도난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자유여행이었다면 기차 짐칸에 캐리어를 둘 때도 계속 걱정했을 텐데, 인솔자 선생님께서 짐을 잘 관리해주시고 여행객들끼리도 서로 짐을 봐주며 함께 챙겨주는 분위기여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또한 양자행 선생님께서는 식사는 잘 했는지, 못 먹었다면 추가로 챙겨주시고, 아픈 손님에게 찜질용품이나 약을 챙겨주시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계속 확인해주셨습니다. 또한 여행지 곳곳에서 양자행 선생님께서 사진도 정말 많이 찍어주셨습니다. 사진도 너무 잘 찍으셔서 이번 여행에서 인생 사진을 정말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현지 가이드 최수원 선생님께서도 에펠탑 앞에서 전문 사진작가처럼 사진을 찍어주셔서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많이 얻었습니다.
저는 여행의 분위기는 인솔자와 가이드의 성향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인솔자와 좋은 가이드가 있으니 여행객들도 서로 배려하고 매너 있게 행동했고, 덕분에 가족 같은 좋은 인연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좋은 여행지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 여행이었습니다.
2. 이동과 예약이 정말 편했던 여행
유럽은 여러 국가와 도시를 이동하는 것이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하지만 패키지에서는 대형 관광버스를 이용해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와 마을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관광버스보다 흔들림도 적어서 장거리 이동도 훨씬 안락했고, 이동하는 시간마저 여행의 일부처럼 느껴졌습니다.
장거리 이동은 단 한 번,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이동할 때 TGV(떼제베) 열차를 이용했는데, 이 역시 가이드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인솔해주셔서 어려움이 전혀 없었습니다. 버스만 타고 다녔다면 조금 지루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기차, 트램, 유람선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모두 경험할 수 있어서 한국에서는 쉽게 해볼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으로 예약하기 어려운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성베드로 대성당, 융프라우 산악열차 등을 단체 예약으로 대기 시간을 거의 없이 이용할 수 있어서 빨리빨리 민족인 한국인에게는 매우 좋았습니다.
3. 여행지가 훨씬 재미있어진 가이드 설명
혼자 자유여행을 왔다면 그냥 지나쳤을 장소들이 정말 많았을 것 같습니다. 가이드님께서 각 지역의 역사, 문화, 경제, 예술 이야기를 함께 설명해주셔서 관광지가 단순히 '예쁜 곳'이 아니라 의미 있는 장소로 다가왔습니다. 유럽이 문화예술의 도시라고 불리는 이유를 여행하면서 실감했습니다. 건물 하나, 조각상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었고, 설명을 듣고 보니 훨씬 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여행 전에 모든 내용을 공부하고 가기에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고, 여행 중 AI나 인터넷으로 하나하나 찾아보기에도 일정이 너무 빡빡합니다. 그래서 핵심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시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었습니다.
4. 만족스러웠던 호텔과 식사
숙박 시설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든 호텔에서 조식이 제공됐고, 위치와 시설, 청결 상태, 직원들의 친절함까지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특히 스위스 인터라켄 숙소는 자연 속에서 머무는 느낌이 들어 제가 꿈꾸던 스위스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었고, 이탈리아 밀라노와 로마 근교의 4성급 호텔들은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여행 중 가장 푹 잤던 숙소였습니다. 이비스 호텔은 기대보다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 외 호텔들은 모두 다시 머물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도 한식과 현지식을 적절하게 섞어 제공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너무 현지식만 먹지도, 한식만 먹지도 않아서 여행 중 적응하기에도 좋았습니다. 다만 현지 음식을 더 많이 경험해보고 싶은 20대인 저에게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자유시간에 마트나 길거리 음식, 맛집을 따로 방문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음식은 프랑스의 에스카르고(달팽이 요리), 피렌체의 티본 스테이크, 나폴리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후식으로 먹었던 레몬 젤라또였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5. 선택관광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는 선택관광을 모두 신청했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도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 파리 – 에펠탑 2층 + 세느강 야간 유람선
이건 선택관광이 아니라 꼭 해야 하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에펠탑 2층에서는 파리 시내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세느강 유람선에서는 노을 지는 파리와 강변의 아름다운 건물들, 그리고 바로 앞에서 보는 화이트 에펠탑까지 모두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 파리 – 몽마르트 언덕
최수원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몽마르트가 왜 예술가들의 도시가 되었는지, 그 역사와 문화까지 함께 알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에펠탑 전망과는 또 다른 파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루체른 – 유람선
개인적으로는 인터라켄보다 루체른이 더 제 취향이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루체른 시내와 거대한 호수, 스위스의 산과 구름을 함께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 베니스 – 곤돌라
하루 일정으로 베니스를 모두 걸어보기는 어렵습니다. 곤돌라를 타고 골목과 작은 운하를 지나며 베니스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었고, 당시 귀족들이 이용했던 이동수단을 직접 경험하는 것도 특별했습니다. 무엇보다 곤돌리에분들이 유쾌하고 잘생겨서 더 재미있었습니다.
���� 베니스 – 수상택시
곤돌라와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큰 운하를 따라 이동하면서 베니스의 대표적인 건물들과 리알토 다리 아래를 직접 지나가는데,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베니스의 풍경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 남부투어 – 포지타노 + 아말피 투어 OR 카프리섬 투어
저희는 카프리섬 대신 포지타노와 아말피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는 로마나 피렌체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배를 타고 절벽 위의 알록달록한 집들과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해변에서 자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하루만 다녀온 것이 가장 아쉬웠고, 이틀 정도 더 머물고 싶은 여행지였습니다.
���� 로마 – 미니밴 투어
로마는 도시 전체가 유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미니밴을 타고 주요 유적지를 이동하며 중간중간 10~20분 정도 자유시간을 갖는 방식이라, 9월의 뜨거운 로마 햇볕을 오래 걸어 다니지 않아도 되어 편했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하니 훨씬 이해도 잘 되고 재미있었습니다.
쇼핑 관광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쇼핑 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습니다.
로마: 올리브오일, 비누, 발사믹 식초, 와인, 화장품 등
파리: 약국 화장품
파리: 백화점 및 명품 쇼핑
인터라켄: 시계와 기념품
베니스: 가죽 제품, 의류, 보석
전체적으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꼭 구매하지 않아도 체험 자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인 직원분들이 제품 설명도 해주시고, 발사믹 식초나 화장품은 직접 체험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구매를 강요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상점을 둘러본 뒤 구매하지 않으면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총평
이번 여행은 엄마와 함께한 첫 유럽 여행이라 더욱 특별했지만, 동시에 패키지여행에 대한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준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복잡한 이동과 예약, 치안 걱정 없이 여러 나라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설명까지 들으며 여행의 깊이도 더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인솔자, 좋은 가이드, 그리고 좋은 여행객들을 만나 여행지가 아니라 사람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20대라면 패키지여행이 재미없을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 그 편견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자유여행만의 매력도 분명 있지만, 여러 국가를 처음 방문하는 유럽 여행이라면 패키지여행도 정말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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