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코카서스 3국 드디어~~~Let’s Go !!! (2026.9.11~9.22)
오*미 님
2026.09.27
조회 49
은퇴 후 자유의 몸이? 된 3인방이 드디어 뭉쳤다. 운남성을 단체 배낭으로 다녀온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 결정된 코카서스 3국,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 이름도 낯설고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중앙아시아를 드디어 다녀왔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여행은 “이가락(離家樂, 집 떠나는 즐거움)” , 이라고 했는데 집 떠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돌아왔다.
안상수 인솔자님의 세심한 배려, 매일 밤 전해주는 일정 안내 등, 만족스러운 식사, 고풍스런 고성에서의 숙박(축제도 볼 수 있었고, 다음날 고성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도 만끽) 등, 5성급 호텔의 프리미엄급 숙소까지 만족스러웠다. 똥손?으로 ㅎㅎ 인해 곤란한 경우도 있었지만 추억의 한페이지로 남길 수 있으니 만족.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시작된 여행, 첫날부터 식사가 만족스러웠다. 식사와 잠자리는 중요한데 여기서 부터 후한 점수를 특히 안상수 인솔자님의 해박한 지식과 재치 있는 설명, 투덜거리는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 솔직하게 인정하는 점, 가이드와 기사님을 응원하고 칭찬해주는 배려하는 모습들까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30명의 많은 인원들과 함께 하면서 베테랑 인솔자의 면모를 본 것 같다. 많은 인원으로 출발 부터 걱정을 했는데 별탈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바쿠에서 F1 경기를 일반 도로에서 열리는 거에 깜놀 하고 트렁크를 끌고 낑낑대며 국경을 넘던 일, 조지아 와이너리 숙소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영으로 무더위를 달래고 개인의 운영하는 와이너리에서의 식사도, 포도밭을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마트를 갈 수 있는 시간까지 마련해줘서 구경도 하고 과일도 사고 군것질거리도 구입하면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게 다 인솔자님의 역량이라 생각된다.
일정대로 빡빡하게 움직이는 여행이 아닌 쉼을 느낄 수 있는 힐링 여행이 되었다.
세반호수, 세는 검은색, 반은 호수 또는 수도원을 뜻한다는 것도 알게 됐고, 바다 같은 호수를 보면서 수도원까지 올라가는 길도 즐거웠고 수도원에서 바라보는 세반 호수도 잊지 못할 풍광으로 다가왔다.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게하르트 수도원, 가르니 신전, 가르니 주상절리도 놀라웠고 코르비랍 수도원에서 바라본 아라랏산도 구름에 가려 설산은 볼 수 없었지만, 다행히 다음 날 이동 중에 아라랏산 설산을 보는 행운도 따라주었다. 공원으로 연결되는 캐스케이트 전망대는 놀라웠다. 크기도 높이도 엄두가 안 나서 높이는 올라가지 못했지 만 나름 즐겼다.

#세반수도원#세반호수


#가르니 주상절리
트빌리시로 오니 한창 여름, 여름을 피해 떠난 여행이었지만 여기도 이상 기온이라고 여름을 함께한 여행이 되어버렸다. 패딩을 입게 해주겠다고 하는 인솔자의 말을 믿을 수밖에, 드디어 그런 날이, 카즈베기산 트루소벨리 투어는 상상하던 그런 것은 아니였지만 인상적이었다. 차로 이동 후 하차 후 트래킹을 하면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고 청량한 공기와 맑고 푸른 하늘, 그동안의 더위가 다 사라지는 것 같았다. 날씨가 정말 다했다. 감사한 마음뿐이었다. 감탄을 하면서 연신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에 놀라서 잠시 숨을 고르고 펼쳐지는 장관들을 조용히 감상하기도 하면서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르게티 성삼위일체 성당을 올라가면서 구름아래 펼쳐지는 마을의 모습도 인상적이었고, 고풍스런 성당 위에서 바라보는 풍광 또한 이루 말 할 수가 없었다. 프로메테우스산이 구름에 가려져 자세히 볼 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바라보는 것 만으로 만족했다. 아!!! 바르지아의 동굴도시도 인상적이었다.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10박12일에 걸친 여행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보고 즐기고 했다는 게 새삼스럽다.
어느새 마지막 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하여 호텔 앞 와인 바(우리가 원하던 장소는 아니였지만, 분위기는 좋았던, 섬세하고 꼼꼼한 인상 좋은 주인장 얼굴이 떠오른다)에서 함께 소소한 정을 나누며 다음을 기약했던 시간도 기억에 남는다.




여행의 마지막날은 아침시간에 여유가 있었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여유롭게 출발을 했다. 이런 여유로움이 좋다. 매일 1박씩 짐을 싸고 풀고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끝을 향해 달리는 시점에 있어서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그만큼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샤플랭 거리에서 자유시간, 시계탑(2010년)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프라하의 시계탑을 생각하면서 갔는데 마침 2시, 문이 열리면서 천사가 나타나 종을 치고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종소리가 크지도 않고 너무 빨리 들어가 버려서 ‘뭘 본거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름 의미를 부여했다. 안내해준 카페에 앉아 커피를 즐길 시간도 있었다.(환전한 라리를 다 쓰려고~~) 이런 시간들이 여행을 마치고 나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진짜 ~~ㅋ, 마지막으로 “유황온천체험” 번거롭기도 하고 호불호가 갈리지만 나는 좋았다. 그동안 쌓인 피로가 풀리는 것 같았다.
이렇게 10박12일의 코카서스 3국 여행의 막을 내렸다. 여행 내내 맑은 날씨로 우리를 기쁘게 해준 날씨 요정에게도 고맙고, 일정을 잘 조율해서 자유여행 못지 않게
자유시간을 넉넉하게 배려해준 안상수 인솔자님께도 감사한 마음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또 만날 기회가 있으려나요? 다음 여행은 이집트라고 들었는데 잘 다녀오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여행한 일행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코카서스3국 여행이 좋은 기억과 추억으로 남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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