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8박 10일의 마법, 세 명의 은인이 선물한 내 인생 최고의 여행
김*성 님
2026.10.01
조회 74
여행이란 낯선 곳에서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 그 길 위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을 이번 미동부·캐나다 8박 10일 여정을 통해 깊이 깨달았습니다.
사실 고백하자면, 예전에 노랑풍선을 이용했을 때 조금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 이번 여행을 앞두고 내심 걱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짝 친구와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오른 이번 여행은 제 과거의 기억을 완전히 지워버린 것을 넘어, 노랑풍선이라는 이름에 완벽한 신뢰와 감동을 채워준 기적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저희를 품어주신 세 분의 훌륭한 가이드님이 계셨습니다.

첫 만남의 설렘을 감동으로 바꿔주신 ‘양경석 가이드님’
뉴욕에 도착한 첫날, 낯선 공기와 시차로 다소 긴장했던 저희 친구 두 명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분은 양경석 가이드님이셨습니다. 가이드님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말솜씨는 그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뉴욕의 거리거리마다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 깊이에 푹 빠져들어, ‘어쩜 저렇게 설명을 맛있게 하실까’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을 울렸던 건 가이드님의 섬세한 배려였습니다. 점심때 먹은 햄버거가 조금 짜서 속이 더부룩해져 버렸고, 도저히 저녁 식사를 넘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저 한 명의 여행객일 뿐인데, 가이드님께서는 원래 정해진 메뉴 대신 제 속이 편안해질 수 있는 다른 음식을 특별히 주문해 주셨습니다. 한 명 한 명의 컨디션을 살피며 밀착해서 챙겨주시는 그 세심함에 낯선 타지에서의 고단함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여정의 든든한 기둥, 전문가의 품격을 보여주신 ‘인창호 가이드님’
다음 날부터 6일 동안 이어진 나이아가라와 퀘벡 일정은 인창호 가이드님과 함께했습니다. 처음 뵙자마자 느껴지는 남다른 포스에서 ‘아, 이분은 진짜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여행 내내 가이드님의 리드는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편안했습니다.
수많은 여행객을 이끄시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으셨고, 가이드님이 "이 집이 정말 맛있다"고 추천해 주신 곳은 예외 없이 완벽한 미식의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피자도 같이 먹었습니다. ㅎㅎ 설명해 주시는 모든 말씀 하나하나가 오랜 시간 축적된 여행의 진한 노하우 그 자체였습니다. 베테랑 전문가와 함께한다는 것이 여행의 질을 얼마나 높여주는지, 매 순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든든한 6일이었습니다.

비 오는 뉴욕을 로맨틱 영화로 만들어주신 ‘이정원 가이드님’
대자연의 감동을 품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을 때, 저희를 기다리고 있던 분은 이정원 가이드님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또 한 번 속으로 ‘대박!’을 외쳤습니다. 이분은 가이드라는 일을 그저 직업으로 의무감에 하시는 분이 아니라, 진심으로 여행을 사랑하고 사람을 아끼며 이 순간을 즐기시는 분이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가이드님의 세심하고 감성적인 설명 덕분에 그 비마저도 뉴욕의 낭만적인 배경음악처럼 느껴졌습니다. 비 오는 하루가 제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하루로 남았는지 모릅니다. 센트럴 파크도 마치 제가 사는 동네의 익숙한 공원처럼 편안하고 여유롭게 거닐고 왔답니다. 모두 가이드님의 섬세한 리드 덕분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의 따뜻함은 저희뿐만 아니라 일행 모두를 향해 있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자유여행을 연장하는 신혼부부에게 "언제든 카톡으로 질문해도 된다"며 어디를 가야 할지 하나하나 짚어주시는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제 입가에도 흐뭇한 미소를 번지게 했습니다.
가장 큰 감동은 다음 날 아침이었습니다. 호텔 2층 식당에서 아침을 먹으려는데, 가이드님께서 직접 그곳까지 올라오셔서는 저희가 끌고 온 무거운 가방 두 개를 묵묵히 차에 실어다 주셨습니다. "편안하게 식사하고 오시라"는 그 듬직한 뒷모습을 보며, 저희는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귀한 손님으로 진심 어린 대접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돌이켜보면 이번 여정은 단순히 멋진 풍경을 본 것을 넘어, 훌륭한 세 분의 인품과 정성을 만난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8박 1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의 찡그림 없이, 그저 행복하고 편안하게 온전히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토록 멋지고 훌륭한 가이드님들을 세 분이나 연달아 만날 수 있었던 건 제 인생의 큰 행운입니다. 과거 노랑풍선에 가졌던 작은 오해와 아쉬움은 이제 100%, 아니 200% 신뢰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 제 모든 여행의 시작표에는 언제나 노랑풍선이 함께할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 잊지 못할 찬란한 추억을 선물해 주신 양경석 가이드님, 인창호 가이드님, 이정원 가이드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훌륭한 분들과 함께하는 노랑풍선, 정말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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