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호 가이드님과 함께 한 이탈리아 여행은 늦가을 퇴임한 제게 찾아온 멋진 선물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안정적인 바리톤 음색과 오랜 경험에 우러난 해박한 지식. 유연한 대처 능력으로 29명의 인원들을 잘 이끌어 주셨습니다. 어르신들께는 정중하게 대하셨고, 초등학생 어린이들도 자녀들처럼 잘 챙겨주셔서 아이들이 잘 따랐습니다. 또한 해안을 따라 돌 때에는 본인의 좌석도 양보하고 기사님 옆에 앉아 설명하시며, 우리가 한 명이라도 더 잘 볼 수 있도록 자리도 양보하셨다. 또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고, 더 보여주고 싶어하는 그 마음이 전달되어 우리도 모두 서로를 배려하는 즐거운 9일간의 일정이 되었습니다. 꼬마들이 돌아와 이 팀을 더 이상 볼 수 없냐고 울었다는 후일담을 들었는데, 그 만큼 좋은 추억을 남겨주신 가이드님, 건강하세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