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이드님! 이향순 가이드님을 소개합니다.
제가 원래 시니컬하고 잘 웃지도 반응도 별로 없는 편인데 이런 사람을 움직이게 하신 이향순 가이드님을 칭찬하기 위하여 이 글을 남깁니다.

1.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을 지십니다. : 첫 만남은 제 여권에 본인 연락처를 붙여주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여권을 분실하거나 일행과 헤어지면 연락하라고 하셨습니다. 감동입니다.
공항 픽업에서부터 샌딩까지 일일이 알려주시고 확인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호텔 룸 문 여는 방법, 불 켜는 방법, 온천 이용 방법, 어메니티 이용 방법, 공항에서 출국하는 방법(트레인 타고 T3에서 내리는 방법) 등 모든 것을 상세하게 알려주셨어요. 저는 이런 가이드님 처음 봤습니다. 그냥 하시는 것이 아니라 진정 가슴 깊은 곳에서 친절과 챙김이 우러나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2. 성실하고 꼼꼼하심 : 일정을 하나의 오차 없이 소화해주시느라 발로 뛰고 손으로 뛰고 입으로 뛰셨습니다. 여행은 발로 하라고 하시면서 하나라도 더 보고 가라고 하셨습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3. 감동을 주는 가이드 : 폭우로 인하여 관광지가 닫히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고객이 체험 못하는 것을 저희보다 더 안타깝고 아쉬워하시고 가슴 졸여 하셨습니다. 그 마음이 하늘에 닿았는지 갑자기 만리장성 투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저도 두 번째 북경이지만 만리장성을 못 보면 많이 아쉬울 것 같았는데 정말 잠도 못 주무시고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두 번째 만리장성 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4. 더울 때마다 아이스크림도 사 주시고 식사 때마다 맥주도 준비해주셨습니다. 사진도 꼭 찍어주셨습니다. 부족한 것은 없는지 알뜰살뜰 살펴주셨습니다. 저희랑 헤어질 때는 눈이 촉촉해지시더라구요. 정도 많으시고 매사 최선을 다하시는 가이드님! 최고이십니다.

5. 제가 30여 개국의 자유 및 단체 투어를 다닌 사람으로서 여행을 하면서 그다지 감동을 받거나 이런 글을 남기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향순 가이드님은 저의 컴퓨터를 켜게 만드셨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시죠? 제 아들은 다른 사람에게 그다지 관심도 없고 말도 없는데 우리 가이드님만 기억한다는 것을!

항상 건강하시고 따님과 즐거운 휴가 맞이하세요~ 몽골 잘 다녀오세요~